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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에 소설가 김중혁

'심훈문학대상 챌린지' 개최…100인 심사위원단 현장투표
심훈문학상·심훈학술상 수상자도 발표…이재은·최형심·김종욱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08-30 16:59 송고
© News1 양은하 기자
© News1 양은하 기자

제6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김중혁 소설가(48)가 선정됐다. 제23회 심훈문학상에는 소설 부문 이재은, 시 부문 최형심이 당선됐다

심훈선생기념사업회와 계간 아시아는 30일 충남 당진시 심훈기념관 내 심훈문화관에서 개최한 '2019 심훈문학대상 챌린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훈문학대상은 시인이자 소설가, 영화인, 언론인, 독립운동가였던 심훈(1901~1936, 본명 심대섭)의 실천적 작가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4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앞서 조정래, 신경림, 황석영 등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이 수상했다.

올해 심훈문학대상은 기존 심사와 대폭 변경된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심사는 우선 예선을 통과한 5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평론가와 동료작가들이 나서서 지지작품에 대한 가치와 의의를 밝히는 리뷰·비평 경연을 펼친다.

이어 심훈문학대상 챌린지 심사위원단(문인·언론인·문학연구자·문학교육자·문학청년 등 100명 내외)의 현장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심과 챌린지 심사위원단의 투표 점수가 합산된다.

방현석 아시아 주간(중앙대 교수)가 심훈문학대상챌린지 현장에서 인사말을 건네는 모습.(다랑어스토리 페이스북 영상 캡처)© 뉴스1
방현석 아시아 주간(중앙대 교수)가 심훈문학대상챌린지 현장에서 인사말을 건네는 모습.(다랑어스토리 페이스북 영상 캡처)© 뉴스1

이번 심훈문학대상 후보자는 김중혁, 박형서, 조남주, 최은영, 황정은 작가였다. 각 작가에 대해 이경재 평론가, 전성태 소설가, 소영현·장은정·정은경 평론가가 나서서 리뷰·비평 경연을 했다.

그 결과 올해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는 김중혁 소설가로 선정됐다. 김중혁 소설가는 예심과 현장투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9월21일 제43회 심훈상록문화제에서 열린다. 상금은 2000만원.

김중혁 소설가는 2000년 문학과사회에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소설집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과 장편소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나는 농담이다', 산문집 '대책 없이 해피엔딩' 등을 펴냈다. 김유정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제23회 심훈문학상 수상자로는 소설부문 이재은, 시부문 최형심이 선정됐다. 심훈문학상은 신인작가의 등용문이 되는 상으로 올해엔 약 300명의 작가 5000편의 작품이 응모돼 경쟁을 벌였다.

또한 올해에는 연구 및 학술논문 등으로 심훈과 심훈 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제1회 심훈학술상도 진행됐다. 1회 수상자로는 김종욱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방현석 아시아 주간(중앙대 교수)은 "그동안 공로상 성격이 강했던 심훈문학대상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방식으로 심사를 거쳐 작품상으로 바꿨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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