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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뒷심' 정현, 세계 34위에 역전승·US오픈 32강 진출…나달과 격돌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08-30 11:47 송고 | 2019-08-30 15:28 최종수정
정현. © AFP=뉴스1
정현. © AFP=뉴스1

정현(세계랭킹 170위·제네시스 후원)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테니스(총상금 5700만달러·약 690억원)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34위)에 3-2(1-6, 2-6 7-5 6-3 7-6)로 역전승했다.
2년 연속 US오픈 2회전에서 탈락했던 정현은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US오픈 32강은 정현의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 한국 선수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이형택이 기록한 16강(2000년, 2007년)이다.

정현은 2세트까지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상대에 끌려갔다. 그러나 3세트부터 경기력이 살아나 체력이 떨어진 베르다스코를 몰아붙였고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완성했다.

정현은 다음달 1일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2위)과 32강전에서 격돌한다. 메이저대회 통산 18승을 기록 중인 나달은 US오픈에서도 3번 우승(2010, 2013, 2017)을 차지했다.
정현은 1세트에서 1-2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쳤다. 이후 경기 분위기는 베르다스코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1-6으로 무너졌다.

2세트에서 정현과 베르다스코는 각각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1로 맞섰다.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패하고 브레이크에 실패하며 1-3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2-4에서 정현은 서브 게임을 놓쳤고 결국 2세트마저 상대에게 내줬다.

3세트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베르다스코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사이 정현은 착실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갔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정현은 12번째 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 3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4세트에서 4-3으로 앞서가던 가운데 베르다스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치고 나갔다. 정현은 9번째 게임도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정현은 5세트 1-2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현은 3-5 상황에서 베르다스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5-5로 따라 붙었다.

5-6으로 끌려가던 정현은 듀스에서 먼저 어드밴티지를 잡았다. 정현은 정확한 포핸드로 점수를 따내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은 먼저 5점을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2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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