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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블록체인으로 글로벌 공략"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송화연 기자 | 2019-08-30 10:47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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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자회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블록체인을 통해 카카오의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국민메신저로 통하는 카카오톡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쟁자인 네이버와 달리 글로벌 사업에서 마땅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 대표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카카오 개발자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와 LG전자, 넷마블 외에도 필리핀 유니온뱅크 등 아시아 내 30개 기업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몰라도 모두가 블록체인의 장점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올 4분기 중 디지털자산을 관리하는 지갑서비스 클립을 카카오톡에 탑재해 정식 출시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클립을 글로벌 블록체인 지갑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라운드X는 지난 6월 공개한 주요 디앱 파트너사 30여곳 중 약 40%를 해외개발사로 채웠다. 아르헨티나의 게임사 '더 샌드박스'와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베타',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 '슬리버TV', 인도의 마케팅서비스 업체 '볼트코인', 러시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세시아', 미국·캐나다의 공유자전거 서비스업체 '호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그라운드X는 게임과 1인미디어, 금융, 공유서비스, 마케팅 등 업종별로 파트너사를 나눠 유치해 한 분야에 쏠리지 않고 다양한 해외서비스를 확보했다. 이들 업체 모두 메인넷 구동 이후 3개월 내에 서비스에 나서는 조건으로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만큼 늦어도 올 4분기 안으로 글로벌 디앱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2년내 클레이튼을 클라우드에 올려 효율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라며 "개발자가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아도 API를 통해 바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카카오의 자체암호화폐 '클레이'의 거래사이트 상장 및 유통 여부에 대해선 "당장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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