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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힘내세요' 2탄은 '가짜뉴스아웃'…온라인 '실검 전쟁'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박병진 기자 | 2019-08-29 06:30 송고 | 2019-08-29 09:42 최종수정
28일 오후 6시 현재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왼쪽)와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순위. © 뉴스1
28일 오후 6시 현재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왼쪽)와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순위. ©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조국힘내세요'에 이어 '가짜뉴스아웃'을 급상승 검색어 1위로 올리는 등 온라인 여론전이 점입가경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짜뉴스아웃'이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기레기꺼져'를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입력해 검색어 순위에 올리자는 메시지가 퍼졌다. 그러나 해당 검색어가 비속어를 포함해 순위에 오를 수 없어 '가짜뉴스아웃'으로 단어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시간 검색어 전쟁'은 지난 27일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조국힘내세요'를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리는 운동이 펼쳐지면서 촉발됐다. 

그 결과 '조국힘내세요'가 전날 오전까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조국사퇴하세요'가 뒤따라 2위에 오르며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여론전이 불붙었다.  이어 조 후보자 지지자들이 새로운 검색어로 '기레기꺼져' 및 '가짜뉴스아웃'을 내세우면서 '2라운드'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2017년 8월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당시에도 '고마워요 문재인' 문구가 장시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실검'을 집단적 의사 표현의 한 방법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국 후보자 지지세력이 '가짜뉴스아웃'이라는 검색어를 내세운 이유는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보도를 '가짜뉴스'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 후보자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 보도에 가짜뉴스라고 대응하고 있다. 당장 조 후보자 본인도 지난 21일 자녀 조모씨의 부정입학 논란과 관련해 "딸이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장외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작성된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 청원은 지금까지 총 49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반대하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 청원에도 27만여명이 참여해 두 청원 모두 청와대 답변 기준선인 20만명을 넘어섰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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