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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디아지오코리아, 국내 생산 접는다…"이천공장 39년만에 폐쇄"

내년 6월까지만 운영…"직원 구조조정 불가피"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9-08-27 16:16 송고 | 2019-08-27 16:29 최종수정
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 © 뉴스1
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 © 뉴스1

위스키 업계 1위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 생산을 결국 접기로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조니워커'와 '윈저' 등을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임대 중인 이천 공장의 운영을 내년 6월 종료하기로 했다.
1981년 설립된 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은 6만4000㎡ 부지로, '스미노프' RTD(ready-to-drink) 제품을 주로 생산해 수출해 왔다. 2009년 공장을 매각 후 20년간 임차해 사용하기로 했지만, 영업실적 악화와 경쟁력 저하로 10년여 만에 결국 문을 닫기로 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수출 대상 국가의 사업구조 변화는 물론 낮은 공장 가동률과 환율 경쟁력 약화, 원가 경쟁력 등을 반영해 공장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수입 제품보다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이러다 보니 디아지오 이천공장에서도 주로 RTD 제품을 생산해 일본 등에 수출해 왔다.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기존 직원들 거취는 내부 결정을 통해 정할 계획이다. 현재 이천공장에는 본사 직원 29명을 비롯해 협력사 직원 9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일부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장기 검토 끝에 이천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 상황 악화 등의 영향을 반영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 시장의 위축 등으로 영업이익이 2011년 1095억원에서 지난해 372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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