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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곧 무역협상 시작해…합의될 거라 생각"(종합)

"中관리, 전화해 협상 테이블 돌아오길 바란다 말해"
이란 외무 방문 언급 "놀라지 않아…만나는 건 일러"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8-26 16:38 송고 | 2019-08-26 17:49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국과 곧 진지한 무역 협상을 시작한다면서 그들이 바라기 때문에 곧 무역전쟁에서 합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중국 관리들은 미국 무역 협상단에게 전화해서 협상 테이블로 되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 전 세계를 위해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2차례 통화했다.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 우리는 곧 협상을 시작할 것이고 합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글로벌) 공급 체인이 둔화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곧 중국과 매우 진지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세계 경제 강국인 미국과 중국은 1년 넘게 서로에게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연 55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 제품 관세율을 최대 30%까지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은 현재 25%에서 30%까지,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대해선 15%인 관세율을 20%까지 올린다는 것이다.

그는 또 "내겐 미국 기업들에 중국 내 사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할 절대적인 권한이 있다"고 말해 양국 간 무역 갈등은 더욱 고조됐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5%포인트(p) 추가 관세' 방침이 나온 직후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23포인트(2.37%) 이상 하락했고 26일 개장한 아시아 증시도 급락하면서 무역 전쟁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전날 프랑스 비아리츠를 깜짝 방문했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온 것에 놀라지 않았다"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자리프 장관이 온다는 것을 내게 말했고 허가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은 자리프 장관과 만나길 바라지 않았다면서 "그건 너무 이르다"고 했다. 미국 관리가 자리프 장관과 만났는지 여부도 언급하지 않았다.

자리프 장관은 전날 비아리츠를 방문했다 돌아갔다. 자리프 장관의 방문은 사전에 발표되지 않았으며 이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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