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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가능성 낮다...미중분쟁 불구 전세계 통화완화"

AB자산운용 "불확실성↑…연준 세차례 추가 인하 전망"
"美 증시, 상승 여력 여전…장기성장기업 투자 유효"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9-08-26 13:12 송고 | 2019-08-26 17:00 최종수정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왼쪽)와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26일 오전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제공) 2019.8.26/뉴스1 © 뉴스1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왼쪽)와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26일 오전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제공) 2019.8.26/뉴스1 © 뉴스1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26일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미국 주식·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무역갈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하방압력이 커졌지만, 최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중앙은행들의 정책적 대응이 기민해졌다는 것"이라며 "통화완화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경제의 하방을 다져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선임 매니저는 지난달 연방기금금리를 2.00~2.25%로 25bp(1bp=0.01%) 낮춘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까지 세차례 더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선제적 금리인하에 나선만큼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봤다. 미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2.0%, 1.8%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역전 현상이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경기침체의 하나의 지표일 뿐, 언제 (경기침체가) 올 것인지에 대한 설명력은 부족하다"면서 "무역분쟁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8% 수준으로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주식시장 중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분 선임 투자전략가는 "미국은 내수 비중이 크고 기업들의 중국 쪽 매출은 5%에 불과하다"면서 "이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들은 자사주 매수 비중도 높아 주식시장을 지지하고 이익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웡 선임전략가는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강력한 주식 자금 유입 △인수·합병(M&A) 증가 △기업공개(IPO) 확산 △경기민감주로의 전환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등을 주식시장의 고점을 판단하는 지표로 꼽으며 "현재는 어느 지표도 미국의 주식시장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가리키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지만, 시장 전체로 바라보기보다는 성장주와 우량주에 분산해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특히 외부의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장기성장하는 기업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꼽았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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