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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성 머리채' 30대 폭행 혐의 입건…"모욕은 조사중"

경찰, 폭행 혐의부터 적용해 입건…출석도 요구
피해자 2차 조사 마쳐… 조사 도중 어지러움 호소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2019-08-26 12:14 송고 | 2019-08-26 13:34 최종수정
홍대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들에게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린 A씨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보라색 티셔츠에 검정색 반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촬영자를 뒤따라오며 일본인 비하 표현과 함께 욕설을 내뱉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2019.8.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홍대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들에게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린 A씨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보라색 티셔츠에 검정색 반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촬영자를 뒤따라오며 일본인 비하 표현과 함께 욕설을 내뱉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2019.8.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찰이 홍대 앞 일본 여성 폭행 사건의 가해 남성인 방모씨(33)를 폭행 혐의로 26일 입건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방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현재 모욕 혐의는 조사 중"이라며 "방씨에 대해 출석요구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23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에서 일본인 여성에게 욕설을 하고 대로변에서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측이 당시 찍힌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인터넷을 타고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경찰은 해당 영상에 대한 제보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24일 방씨와 피해 여성을 불러 조사했다. 25일에는 피해여성에 대해 2차 조사를 진행했다.

피해여성은 경찰조사에서 방씨가 피해여성 일행을 쫓아오면서 추근거려 거부했더니 욕설을 하고 폭행했다고 1차와 2차 조사에서 일관되게 진술했다. 다만 2차 조사 때는 어지러움을 호소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방씨는 경찰 조사에서 머리채를 잡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일방적인 가해자로 매도되고 있다며 법적 조력을 얻어 추후 출석하겠다고 24일 밝힌 바 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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