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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유엔 대북지원에 한국·스위스·러시아가 70% 이상 제공

VOA보도…"모금액은 목표치 16.7%에 그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8-24 05:58 송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공동으로 발표한 '북한의 식량 안보 평가' 보고서. © 뉴스1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공동으로 발표한 '북한의 식량 안보 평가' 보고서. © 뉴스1

한국, 스위스 러시아가 올해 유엔을 통한 대북 지원의 70%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유엔 식량기구들이 올해 초 긴급 대북 식량 지원을 호소했지만 모금액은 16.7%에 그쳤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3일 갱신한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올해 목표액 1억2034만달러 가운데 16.7%인 20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스위스가 600만달러, 한국 450만달러, 러시아가 400만달러를 제공해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유엔은 목표액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모금액 435만달러를 더하면 모두 2440만달러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엔을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나라는 모두 9개국으로, 세 나라 외에 스웨덴 캐나다 독일 프랑스 핀란드 아일랜드가 동참했다. 

한국 정부는 앞서 유엔 기구를 통해 대북 인도적 지원에 800만달러 공여를 결정했다. 하지만 세계식량계획 WFP의 영양 지원 사업에 대한 지원금 450만달러만 통계에 반영됐다.

중국도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접 지원을 하기 때문에 유엔의 통계에는 오르지 않았다.

한편, 9개국의 대북 지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영양 지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지원은 총 1744만달러로 전체의 87%에 달했다. 이어 식량안보 121만달러, 식수·위생 62만달러, 보건10만달러 순이다.

미 전문가들은 북한이 약속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고, 인도적 지원에 대한 분배 감시와 식량 상황 분석 과정이 투명하지 않은 게 지원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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