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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 무역 제재, 우려보다 선방했다"

부회장 "당초 예상한 300억 달러 매출 감소보다 작을 듯"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9-08-23 18:31 송고 | 2019-08-23 18:32 최종수정
화웨이 로고 © 로이터=뉴스1
화웨이 로고 © 로이터=뉴스1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23일(현지시간) 사업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미국의 무역 제재의 영향을 덜 받은 것 같다면서 미국의 제재를 버틸 준비가 완전히 갖춰졌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8년 1000억 달러(약 121조원)를 넘어섰던 화웨이의 연간 매출은 올해 5월 중순부터 미국 제재로 인해 타격을 받아왔다. 미 정부가 미국 기업들이 주요 부품을 공급하지 말도록 이른바 '기업 목록'에 화웨이를 올렸기 때문이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에 미국 제재의 영향에 관한 첫 평가에서, 제재로 인해 올해 300억 달러 매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에릭 쉬(중국명:쉬즈쥔) 화웨이 부회장은 그보다는 매출 감소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쉬 부회장은 "그(300억달러)보다는 적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내년) 3월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쉬 부회장은 또 "미국의 제재와 함께 생활하고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했다. 
미국은 지난 19일 화웨이에 대한 수출 금지 유예를 90일 연장했다. 이 조치에 따라 미국 기업은 90일간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지만 이와 동시에 미 정부는 화웨이 자회사 40여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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