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北 폼페이오 비난에 靑 "협상 전 여러 입장 표명할 수 있어"

"북미대화 곧 전개? 비건과 논의한 내용 공개못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최은지 기자 | 2019-08-23 15:52 송고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소미아 종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소미아 종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청와대는 23일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해 "협상하기 전 자기 입장을 충분히, 여러가지 채널을 통해 표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관한 브리핑을 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북한의 폼페이오 장관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폼페이오 장관을 두고 "미국 외교의 독초"라면서 "미국이 제재로 우리와 맞선다면 '가장 큰 위협'으로 남겠다"고 경고했다.

김 차장은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왜 그런 비판을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 3~4가지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런 비판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3~4가지 이유'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한미관계는 굳건하고 어제(22일) 비건 대표도 한미 간 서로 긴밀히 협조를 해 엔드스테이트(end state·최종상태), (대북) 로드맵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전날(22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난 후, 기자들에게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다"고 언급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양자 간 (논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