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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① 1~8월 결산…천만 영화 4편, 최고 흥행작은 '극한직업'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8-24 08: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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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절반 하고 약2달이 흘렀다. 겨울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설 연휴가 있는 2월, 나들이객 증가와 반비례해 관객수가 다소 하락하는 3월부터 5월, 여름 흥행을 노린 다양한 작품이 개봉하는 6월부터 7월, 8월 성수기까지 숨가쁘게 돌아간 극장가의 8개월을 '흥행'을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현재 상영중인 영화는 22일 박스오피스 기준, 상영이 끝난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연도별 개봉일람 2019년 7월 기준)

◇ 전체 최고 흥행작은 '극한직업'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1월부터 8월까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마약범 검거를 위해 치킨집에 위장 취업한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올해 1월23일 개봉했으며 '스물'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을 살린 코미디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최종 관객수는 약1626만명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2017년 12월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이 약 14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1여년만에 '극한직업'이 이를 깨고 새로운 2위에 올랐다. '극한직업'의 위에 있는 유일한 영화는 '명량'으로, '명량'의 최종 관객수는 1761만명이다.
'극한직업' 스틸 컷 © 뉴스1
'극한직업' 스틸 컷 © 뉴스1

◇ 외화 최고 흥행작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외화 최고 흥행작은 역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3의  많은 내용을 정리하는 작품으로 10여년 전 시작된 '어벤져스' 주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을 암시하며 페이즈4의 태동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충격적인 결말로 화제가 된 바 있어 국내 관객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 세계적으로도 크게 흥행해 월드와이드 수익 약 3조 3842억원(약 27억 9596만달러)을 벌어들였다.(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컷 © 뉴스1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컷 © 뉴스1

◇ 천만영화 4편…'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생충' '알라딘'

1월부터 8월까지 천만 영화는 4편이 나왔다. '극한직업'(약 1626만명) '어벤져스: 엔드게임'(약 1393만명) '기생충'(약 1008만명) '알라딘'(약 1251만명)이다.

그 중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한국 영화 '마스터'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인 이 영화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로 여겨지는 빈부격차를 소재로 해 공감대를 샀다.

약 1251만명을 동원한 영화 '알라딘'은 5월23일 개봉해 2달 넘게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후 일주일 뒤 개봉한 영화 '기생충'에 밀리는 듯 싶었으나,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역주행'에 성공했던 이 영화는 개봉 후 2달을 넘기고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흥의 민족'이라고 불리며 음악 영화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관객의 취향과 4DX 등 새롭게 도입된 상영 방식과의 시너지가 주요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영화 알라딘 스틸 © 뉴스1
영화 알라딘 스틸 © 뉴스1

◇ 독립·예술 영화 최고 흥행작은 '항거'

독립·예술 영화 최고 흥행작은 '항거: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 약 116만명)다. 3·1절에 맞춰 2월27일에 개봉한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서대문형무소 8호실에 투옥된 소녀 유관순의 이야기를 흑백 화면에 담아낸 영화로 역사 속 위인으로 여겨졌던 유관순과 무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새롭게 조명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고아성을 비롯한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등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스틸 © 뉴스1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스틸 © 뉴스1

◇ 여름(6월~8월) 최고 흥행작은 '엑시트'

올 여름 성수기 최고 흥행작은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였다. 올해 여름을 겨냥해 나온 대표적인 텐트 폴 영화는 '나랏말싸미' '엑시트' '봉오동 전투' '사자' 등이다. 그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엑시트'였다. '엑시트'는 22일 박스오피스 기준 790만 8009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번 주말 80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밝은 톤의 오락 영화인 '엑시트'는 기존 공식을 답습하지 않는 재난 영화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엑시트' 스틸 컷 © 뉴스1
'엑시트' 스틸 컷 © 뉴스1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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