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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병용요법 또 실패… 이번에는 비소세포폐암

트레멜리무맙과 병용요법으로 4번째 임상실패
다른 성공적인 임상시험들로 주가에는 영향 없어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08-23 13:55 송고 | 2019-08-26 17:47 최종수정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21일(현지시간)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 비소세포폐암 임상3상 결과가 평가요인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 AFP=뉴스1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21일(현지시간)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 비소세포폐암 임상3상 결과가 평가요인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 AFP=뉴스1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 더발루맙)와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 병용요법에 대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임상시험에서 평가지표를 충족시키는데 실패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사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이 1차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 생존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성공적인 임상시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3상시험에서, 높은 종양변이부담(TMB)을 갖는 4기 NSCLC 환자을 위한 1차 치료제로 평가변수인 생존혜택 개선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번 임상에서 높은 TMB는 메가베이스 당 돌연변이가 20개 이상으로 정의했으며 TMB가 높은 종양일수록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크다.

이번 임상시험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곧 있을 의료미팅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세 바셀가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연구개발 부사장은 "전이성 NSCLC에서 면역항암 접근법 개선을 위해 이번 임상에서 나온 방대한 임상 및 생체 바이오마커에 대한 심층분석을 실시할 것"이라 말했다.

임핀지는 PD-L1에 결합해 PD-L1항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방광암 또는 절제 불가능한 3기 NSCLC에 대한 치료에 승인 받았으며 트레멜리무맙은 CTLA-4 항체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후보물질이다. 
이번에 사용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은 지난 1년간 적어도 3차례의 다른 임상3상 시험에서 생존혜택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4월 NSCLC에 대한 임상 ARCTIC에서 실퍠한 이후 11월에 동일 적응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3상 연구인 MYSTIC도 실패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국소 진행성 두경부 편평 세포암(SCCHN)임상을 적응증으로 실시했던  임상3상 EAGLE 연구에서도 평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항암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가 EGFR 변이가 있는 국소진행 또는 전이성 NSCLC 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3상(FLAURA)에서 전체생존기간(OS)을 크게 개선했음을 발표했으며 이 외에도 올해 항암 프로그램에서 대해 4가지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기록중이다. 또한 이번 NEPTUNE 연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SGLT2억제 당뇨병 치료제인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가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DAPA-HF) 연구에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혈관 기능 저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1차 효능평가검사를 충족시켰다. 

이번 임상 실패에도 불구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이날 52주 최고가인 45.43달러(약 5만5142원)로 시가총액 1190억달러(약 144조4422억원)를 기록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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