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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8금' 빗장 푸니…네오위즈 웃나

만18세 이상 성인 대상 웹보드 게임 3종 23일 앱스토어 출시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19-08-23 10:49 송고
네오위즈가 '피망 뉴맞고', '피망 섯다',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을 23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 뉴스1
네오위즈가 '피망 뉴맞고', '피망 섯다',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을 23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 뉴스1

애플 앱스토어에 '성인인증'이 도입되면서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을 유통할 수 있게 되자 네오위즈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 강자로서 신규 매출원 확보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피망 뉴맞고', '피망 섯다',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게임 출시는 애플의 앱스토어 내 사용자 연령 인증 시스템 도입에 따른 것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 대상의 고스톱, 포커류 게임의 서비스를 시작한 것.

그동안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일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물을 유통하는 내용을 담은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등급분류기준 협약' 개정안을 체결하면서 연령 확인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사용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대상의 웹보드 게임을 내려받아 성인인증을 거친 후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연령 확인은 1년에 한 번만 하면 된다.

웹보드 게임을 구글플레이·원스토어뿐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출시할 수 있게 되면서 올해 2분기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던 네오위즈의 매출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가 가능해지며, 모바일 웹모드 게임 시장점유율 1위인 네오위즈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네오위즈는 경쟁사 대비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에 한발 빠르게 진입하며 주도권을 확보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하여 웹보드 게임 매출의 추가 성장과 이익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 네오위즈의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출시에 대해 "iOS 기반의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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