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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경찰 2762명 국민 곁으로…文대통령 내외 임용식 참석

대통령상에 한찬교 순경…행안부장관상 서유승 순경
조현병환자 순직 경감 장녀 임용…"아버지같은 경찰될 것"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19-08-23 10:30 송고
신임 경찰 성적우수자. 왼쪽부터 한찬교, 고서경, 서유승 순경. (중앙경찰학교 제공) © 뉴스1
신임 경찰 성적우수자. 왼쪽부터 한찬교, 고서경, 서유승 순경. (중앙경찰학교 제공) © 뉴스1

신임 경찰관 2762명이 23일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마치고 국민의 든든한 안전 지킴이로 첫발을 내디뎠다. 졸업생들은 오는 26일부터 전국 각지에 배치돼 일선 치안 현장에서 활약하게 된다.

중앙경찰학교는 이날 오전 9시30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296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졸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신임경찰 졸업생과 경찰 지휘부, 졸업생 가족 등 1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졸업생 가운데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합격해 임용된 경찰관은 2356명, 경찰행정학과(경력공채) 152명, 사이버수사·법학·교통·세무회계·의료사고·과학수사 등 17개 분야 경력경쟁 채용에는 254명이 임용됐다.

흉장 부착식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과 부모들이 졸업생 대표에게 직접 경찰흉장을 달아주고 첫 출발을 축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제296기는 문재인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계획이 적용된 첫 졸업생이다. 경찰에 따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의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3%(2013년 기준)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9.0%(2017년 기준) 수준으로 파악됐다.

종합성적 최우수자가 받는 대통령상은 한찬교순경(29·남)에게 돌아갔다. 종합성적 2위 서유승 순경(30·남)은 행정안전부장관상, 종합성적 3위 고서경 순경(28·여)은 경찰청장상을 받았다. 학교생활에 모범을 보인 배연식 순경(34)은 중앙경찰학교상을 수상했다.

김성은 순경(24·여)은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조현병환자 흉기난동 사건으로 순직한 고(故) 김선현 경감의 장녀다. 김 순경은 "아버지처럼 늘 남을 돕는 좋은 경찰관이 되고 싶다"라며 부친의 뒤를 이어 경찰관이 된 소감을 밝혔다.

조용성 애국지사의 증손 조현익 순경(35·남)과 김구식 애국지사의 외증손녀 윤미지 순경(26·여) 등 독립유공자의 후손들도 신임 경찰로 임용됐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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