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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일 관광 수요 희비…한국여행 '늘고' 일본여행 '줄고'

한국관광공사·일본관광청 7월 외국인 관광객 통계 발표
"8~9월부터 방한 일본인 수 감소할 수 있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9-08-22 14:25 송고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태극기와 '노 재팬' 배너깃발을 설치하고 있다. 중구청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제품 불매와 일본여행 거부를 뜻하는 '노(보이콧) 재팬-No(Boycott) Japan: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배너기를 태극기와 함께 일제히 설치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2019.8.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태극기와 '노 재팬' 배너깃발을 설치하고 있다. 중구청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제품 불매와 일본여행 거부를 뜻하는 '노(보이콧) 재팬-No(Boycott) Japan: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배너기를 태극기와 함께 일제히 설치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2019.8.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난달, 양국의 외래관광시장의 희비는 엇갈렸다.
 
22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관광청이 발표한 7월 외국인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한국을 찾은 일본관광객 수는 19.2%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한편, 일본을 찾은 한국관광객 수는 7.6% 하락했다.
 
업계에선 본격적으로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 확산이 되고,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노선 운항 감축 등이 실시된 8월부터 흐름이 더 선명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27만4830명으로 지난해 7월(23만512명) 대비 19.2% 증가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방한 일본인은 192만8516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25.5% 성장했다.
   
김만진 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은 "정치 이슈에 민감하지 않은 개별여행객(FIT)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8월까지 어느 정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그 이후부터 일본 방한 시장 축소를 대비해 동남아시아 지역 등 다른 시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간 한국인은 56만1700명으로 지난해 7월(60만7953명)보다 7.6% 감소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방일 한국인은 442만4400명으로 전년보다 4.3% 줄었다.

이와 관련해 일본관광청은 "중국과 베트남으로 한국인들의 여행처가 다변화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가 침체한 점에 더해 최근 일한 관계 악화에 따라 방일 여행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예약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국내 여행업계에서 발표한 수치와 비교해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일본 당국이 방일 한국인 관광객 감소 추세 이유로 한일정세를 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여행사에 따르면 8월부터 일본여행 수요는 급감했다. 신규 여행객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주요 여행사의 공통된 전언이다. 하나투어는 8, 9월 일본 여행 예약 수요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80% 가까이 줄었다.

한편 7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4만8067명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가장 많이 찾은 관광객 수를 기록한 국가는 중국으로 51만9132명 방문했고 26.5% 성장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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