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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필요"…외국인 트랜스젠더와 첫 만남서 협박·강간한 20대

범행 후 도주 뒤 사흘만에 덜미
온라인으로 알게 된 피해자와 첫 만남서 금품 편취 시도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9-08-22 12:00 송고 | 2019-08-22 12:59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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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을 통해 알게 된 외국인 트랜스젠더에게 금품 편취를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강간한 뒤 도주한 20대를 경찰이 구속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외국인 트랜스젠더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특수강도강간)로 20대 A씨를 지난 17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외국인 B씨를 서울 강남구 소재 한 호텔 객실에서 만난 뒤 돈을 요구했으나 B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강제로 밀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서 A씨와 B씨는 온라인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이날 처음으로 실제 만나기로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입국 당시 목적을 관광이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의료적 성전환수술을 통해 여성이 됐으나 여권상으로는 여전히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 B씨와 호텔 직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재 사우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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