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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겨냥 동남아·중화권 방한관광객 유치에 돈 퍼붓는다

예산 100억원 추가 등 동남아 지역 대상 환대 캠페인 진행
윤아·엑소 등 한류스타 활용한 해외광고 제작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9-08-22 09:45 송고 | 2019-08-22 11:38 최종수정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하반기 일본 경제보복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방한관광시장의 위축 가능성을 대비해, 재정 투입 확대로 동남아 등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한다.

문체부는 우선,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 홍보·마케팅을 위해 이번 8월에 추경예산과 관광진흥개발기금 변경을 통해 추가 확보 추진 중인 10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이는 중화권, 동남아 지역 방한관광객 유치 확대 사업과 9월부터 송출될 한국관광 이미지 광고 재원으로 활용된다.
 
또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 5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특별융자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특별융자 지원은 9월부터 신청을 받아 150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에 350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자금난 등 경영 위기에 처한 영세한 관광업체가 담보 없이도 5000만원 한도의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지원도 추진한다.
 
◇ 방한관광 증가 효과 보인 '환대주간' 병행

아세안(ASEAN)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환대주간' 행사도 연다.
9월 2일부터는 8일까지는 '베트남 환대주간'을, 11월20일부터 약 20일 동안은 아세안 방한 상위 6개국(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을 대상으로 '아세안 환대주간'을 운영한다.

'베트남 환대주간' 공항 환영 행사에서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직접 공항을 찾아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유튜브 영향력자(인플루언서) 등과 함께 베트남 관광객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세안 환대주간'은 지난 4월에 실시한 '태국 환대주간'에 이어 올해 11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진행한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던 방한 태국인 관광객 수는 4월 태국 환대주간을 통해 7.7% 증가세로 전환된 바 있다.
 
또 한국관광 인지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 중화권,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 엑소(EXO) 등 한류스타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한국관광 해외광고를 제작하고, 추경재원 등을 활용해 송출을 확대한다.

추가로 한국의 자연·문화를 소재로 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한국관광 광고가 디스커버리채널(Discovery Channel)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 송출된다.

◇ 대규모 관광관련 국제회의 잇따라 개최 

국내에선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인천에서 '제9차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가 개최해 3개국 정부, 지자체, 업계 600여 명이 참여해 한·중·일 3국 간의 관광 활성화에 대해 논의한다.

이밖에 광주에서 '한-아세안 문화관광포럼'(10.23~24)을 여수에서 '제5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11.8~13)을 개최한다. 9월과 10월은 각각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연다.

한편 문체부는 중국 단체관광 전담여행사의 신규지정 규모를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병구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최근의 시장 변화에 대응한 방한관광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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