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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백스톱 문제 타협 용의 시사…"30일 내 해결 가능"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8-22 04:08 송고
2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로이터=뉴스1
2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로이터=뉴스1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존슨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0일 내 영국과 EU가 아일랜드의 백스톱의 교착상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스톱이란 아일랜드 국경에 대한 안전장치로 브렉시트 이후에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사이에서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하기 위해 영국을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기로 하는 조항을 말한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존슨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백스톱은 항상 뒷전으로 밀리는 선택지"라며 "2년 내에는 해결책이 찾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30일 안에 찾을 수도 있다. 안 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U은 영국이 이미 백스톱에 동의했다고 말한다. 다만 존슨 총리의 재협상 요구는 EU에 관한 협상 실패의 책임을 돌리기 위한 노력으로 보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은 신속한 브렉시트 협상을 원하지만 현재 마감일인 다음 달 31일 '비민주적'인 백스톱을 막으려면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백스톱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함께 전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영국이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먼저 영국의 제안을 들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단일시장인 유로존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EU 내에서 상상력을 가지고 문제를 토론하고 해결할 수 있었던 것처럼 존슨 총리도 여기서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이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입장에서 말하자면 우리는 물론 EU와의 협상을 통한 브렉시트를 환영할 것"이라며 "다만 우리는 협상을 동반한 탈퇴가 결실을 맺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도 거듭 말해왔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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