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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여파…日소설 원작 연극 '나미야…' 공연 취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제작사 달컴퍼니 "범국민적인 분노에 공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9-08-21 11:27 송고
제작사 달컴퍼니 공지문 © 뉴스1
제작사 달컴퍼니 공지문 © 뉴스1

공연제작사 달컴퍼니가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인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공연을 취소했다.

달컴퍼니는 지난 20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오는 10월 예정돼 있던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공연 취소에 대해 "최근 일본과의 정치·경제적인 문제로 악화하고 있는 양국 관계와 그로 인한 범국민적인 분노에 깊이 공감한다"며 "작품의 메시지와는 별개로 현시점에 본 작품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2018년 8월 국내에서 초연했다.

달컴퍼니는 오는 10월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재공연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 회사는 "작품을 기다려준 관객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함께 작품을 준비해온 스태프 및 배우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도 했다.

이번 공연 취소는 국립극단에 이어 두번째다. 국립극단은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의 하나로 연극 ‘빙화’를 오는 9월27일부터 10월13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5일 취소했다.

'빙화'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극작가 임선규가 1940년대 발표한 친일 작품이다. 국립극단은 대체작으로 게오르그 뷔히너의 연극 '당통의 죽음'을 공연할 예정이다.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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