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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음악앨범', 김고은·정해인 빛난 90년대+청춘+멜로 감성(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8-20 17:20 송고
배우 정해인, 김고은(오른쪽)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정해인, 김고은(오른쪽)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90년대 청춘 멜로의 감성이 스크린에서 부활했다. 김고은과 정해인이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소소하지만, 따뜻하고 순수한 감성으로 가득 찬 멜로 영화였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고은과 정해인, 정지우 감독이 참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엄마가 남겨준 빵집에서 일하던 미수(김고은 분)가 우연히 찾아 온 현우(정해인 분)을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날 정지우 감독은 '유열의 음악앨범'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라디오가 마음을 이어주는 매체라고 유열이 해준신 얘기가 있다. 휴대폰 없던 시절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지우 감독에게 이 영화는 '사랑니' 이후 처음 선보이는 첫사랑 영화라 할 수 있다. 정지우 감독은 14년 만에 처음 첫사랑 멜로를 만들었다는 말에 "나에게 너무 소중한 영화 '사랑니'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영화를 하면서 저는 정해인, 김고은에게 더 많이 기대했다"면서 "'사랑니'는 내 이야기, 내 감성이 크게 작용해 영화 만들었다면 이번 영화는 두 사람의 정서적 기분, 여러가지 표현들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두 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배우 김고은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고은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정해인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정해인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해인과 김고은은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한 차례 촬영한 후 처음으로 멜로 영화로 만났다. 김고은은 "짝사랑하던 상대와 서로 사랑하게 돼서 그것 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고, 정해인은 '도깨비'에서 김고은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잘 챙겨줬다. 정지우 감독님을 영화에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지금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이 영화가 자신에게 "청춘의 자화상"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흔들리는 불완전한 청춘을 꼭 붙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설명헀다.

김고은은 "그 시기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을 맡았던 것 같고, 일상적인 인물을 연기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김고은은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제과점을 지키고 다 현우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감정에 빠지게 되는 미수 역을 맡았다. 또 정해인이 우연히 들른 제과점에서 만난 미수를 좋아하게 된 현우 역을 맡았다.
배우 정해인(왼쪽)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김고은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br /><br />
배우 정해인(왼쪽)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김고은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손예진, 한지민 등과 연상연하 멜로를 찍어 온 정해인에게 김고은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는 연하의 멜로 상대다. 정해인은 "처음으로 연하와 촬영을 했는데 행복했다"며 "김고은씨가 말한 적이 있다. 촬영 때 '쿵짝'이 잘 맞는다고, 저도 그게 딱 맞는다는 표현인 것 같다. 리허설 하고 대본 리딩하고, 대본 리딩 때까지만 해도 추상적이었던 것들이 현장에서 리허설하고 슛 들어가는데, 누말 봐도 뭔가 통하는 에너지가 있었다.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정지우 감독은 "두 사람이 한 화면에 나올 때 얼마나 어울리고 반짝이는지 모른다"며 "정말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 빛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했다. 마음이 그래도 두 사람을 한 영화에 쉽게 모으지 못한다. 그래도 운 좋게 두 사람과 작업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정지우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지우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9.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유열의 음악앨범'은 제목처럼 영화 속에서 OST가 큰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정 감독은 OST의 선곡 배경에 대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이 되는 1994년부터 2005년까지의 가요, 팝송 등등 300여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최초에 작성해서 스태프와 배우들 포함해 여러 사람이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마음이 가는 음악들을 고르는 과정이 있었다"면서 영화의 구조에 맞고 내러티브 안에서 이야기를 돕는 곡을 택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핑클의 '영원한 사랑'도 주요 곡 중 하나로 등장한다. 정지우 감독은 "핑클 노래가 영화에 나온다고 했더니 사람들이 '진짜?' 하면서 손을 감는 안무를 하더라. 그만큼 핑클의 '소중한 사랑'이 많은 분들이 안다"면서 "또 그런다. 내가 왜 그러지? 핑클 다음에 자꾸 시옷이 나온다. 핑클 여러분 죄송하다"며 제목을 헷갈린 것에 대해 사과해 웃음을 줬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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