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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결산회의서 조국 딸·웅동학원 문제 놓고 파행

野 "유은혜, 조국 대변인이냐" vs 與 "정치공세 정도껏"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정상훈 기자 | 2019-08-20 12:29 송고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언쟁을 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언쟁을 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가 20일 '2018회계연도 결산'을 위해 열렸지만 개의 1시간 20여분 만인 11시 32분께 파행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및 웅동학원과 관련한 질의를 장시간 이어가자 이에 사회를 보던 바른미래당 소속 이찬열 교육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면서다.
김 의원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조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 이른바 '가진 자의 꼼수 출세코스'를 언급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인문계 특목고의 고등학생이 2주간 인턴을 하고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되는 게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일이냐"며 "지금 제기되는 문제는 대한민국의 학부모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조 후보자가 과거 이사로 재직했고 현재 모친이 이사장, 배우자가 이사로 있는 웅동학원 관련 의혹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감사, 조치,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 건은 조 후보자의 일이 아니고 웅동학원이라는 사학에 대한 의혹"이라며 "해당 상임위인 교육위에서 제가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서 조사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사하겠다"면서도 김 의원의 '의혹을 해명할 만한 자료' 요청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로 요청할 문제고, 청문회에서 밝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질의와 유 부총리의 답변이 장시간 이어지는 동안 이찬열 위원장은 수차례 김 의원에게 '(발언을)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질의를 이어가자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한편 이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자 한국당 몫 간사인 김한표 의원이 "왜 회의를 마음대로 진행하느냐"며 항의하면서 여야 의원과 유 부총리 간 언쟁이 일기도 했다.

김 의원이 "기사가 나오는데 (교육부가 사실관계 파악에 소극적이다)"라고 말하자 유 부총리가 "기사가 다 사실이 아니다"고 맞받는가 하면, 이에 대해 전희경 한국당 의원이 "유 부총리가 조 후보자의 변호인이냐"고 따지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여기는 인사청문회장이 아니다. 정치공세를 하려면 정도껏 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언쟁을 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언쟁을 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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