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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몬순 폭우 38명 사망…뉴델리 수만명 대피령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8-19 22:55 송고
18일(현지시간) 인도 북부도시 알라하바드에서 강물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 AFP=뉴스1
18일(현지시간) 인도 북부도시 알라하바드에서 강물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 AFP=뉴스1

인도 북부를 습격한 몬순(계절풍) 폭우로 19일(현지시간)까지 38명이 숨졌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18일) 북서부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는 폭우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일부 건물이 무너지면서 하루에만 18명이 숨졌다. 인명피해 규모가 더 늘면서 이날까지 모두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히마찰프라데시주 재난당국은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재난경보를 발령했다"며 "아직 2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인접한 우타라칸드주와 히말라야산맥 지역에서도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실종자도 아직 12명에 달한다.

현지매체는 북부 펀자브주에서도 폭우와 관련된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폭우로 수도 뉴델리주까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아빈드 케지리왈 뉴델리 주총리는 이날 북부 지역 폭우로 야무나강 수위가 높아졌다며 저지대에 거주하는 2만8000명 주민에게 즉각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우기인 남아시아 몬순 시즌은 통상 6월부터 9월까지다. 이때 내리는 비가 연간 강수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폭우가 쏟아진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인도 전역에서 1058명이 산사태나 홍수 등 비 관련 사고로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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