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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kidult·키드+어덜트)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취미용 드론'이 제조사마다 성능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행시간은 제품마다 최대 5배 이상 차이 났으며 충전시간도 드론에 따라 10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쿼드콥터(프로펠러가 4개인 멀티콥터) 드론 10개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13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정지비행 성능'이 뛰어난 제품은 매빅에어(DJI), 아나피(패럿), 도비(제로텍), 패럿(맘보FPV), Z3(시마) 5종으로 나타났다. 정지비행 성능은 충돌·추락 등 안전문제와 사진·영상 촬영 편리성과 직결하기 때문에 드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또 최대 비행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5.2배 차이를 보였고 충전시간도 최대 10.3배나 차이가 났다.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치를 충족했지만 JJRC사의 H64 드론은 표시사항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정지비행 성능 우수 제품 5개…비행·충전시간 차이 최대 10배드론 핵심기술인 '정지비행 성능'이 우수한 제품은 △매빅에어(DJI) △아나피(패럿) △도비(제로텍) △패럿(맘보FPV) △Z3(시마) 5종이었다.

정지비행이란 비행 중 조종기를 조작하지 않을 때 드론이 스스로 고도와 수평을 유지하며 제자리에서 비행하는 성능이다. 실외비행용 제품은 매빅에어·아나피·도비 3종이었으며, 실내비행용 제품은 패럿·Z3 2종이었다.

최대 비행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5.2배 차이가 벌어졌다. 비행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패럿사의 아나피가 25.8분으로 가장 길었다. 가장 짧은 제품은 JJRC사의 H64로 5분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이 지난 1월 드론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4.4%(122명)가 드론의 가장 중요한 성능으로 '최대 비행시간'을 꼽은 바 있다.

최대 비행시간 순으로 보면 △아나피(패럿) 25.8분 △매빅에어(DJI) 19.4분 △엑스플로러V(자이로) 18.7분 △X8PRO(시마) 10분 △Z3(시마) 9.9분 △도비(제로텍) 9.6분 △맘보FPV(패럿) 7.2분 △H7-XN8(HK) 7분 △패트론V2(바이로봇) 6.4분 △XTS-145(바이로봇) 6.3분 △팡팡드론2(한빛드론) 6.1분 △로빗100F(드로젠) 5.8분 △H64(JJRC) 5분 순이었다.

배터리 충전시간도 제품마다 최대 10.3배가량 차이가 났다. 충전시간이 가장 빠른 제품은 맘보FPV사의 패럿이 27분으로 가장 짧았다. 반면 X8PRO사의 시마는 4시간37분(277분)이 걸려 가장 느렸다.

배터리 충전시간 순으로 보면 △패럿(맘보FPV) 27분 △팡팡드론2(한빛드론) 34분 △H64(JJRC) 34분 △패트론V2(바이로봇) 41분 △도비(제로텍) 43분 △XTS-145(바이로봇) 44분 △매빅에어(DJI) 49분 △로빗100F(드로젠) 73분 △H7-XN8(HK) 78분 △엑스플로러V(자이로) 84분 △Z3(시마) 102분 △아나피(패럿) 127분 △X8PRO(시마) 277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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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시험 13종 모두 통과했지만…내환경 성능은 일부 결격

배터리 내구성은 13개 제품 중에서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제로텍(도비) △H7-XN8(HK) △Z3(시마) △XTS-145(바이로봇) △패트론V2(바이로봇) 7제품이 비교적 우수했다.

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 중 영상품질 '우수' 판정을 받은 제품은 △매빅에어(DJI) △엑스플로러V(자이로) △아나피(패럿) 3종으로 나타났다.

13개 전 제품이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지만, 전파법에 따른 의무 표시사항을 누락하거나 낙하·고온·저온·습도 등 내환경에서는 일부 제품이 성능 저하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JJRC사의 H64가 의무 표시사항을 누락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해당 제조사는 곧바로 누락 표시사항을 보완하겠다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또 드로젠의 로빗100F 제품은 습도 내환경 기준시험에서 결격했으며 자이로의 엑스플로러V 제품은 1m 낙하 시험에서 랜딩기어가 파손돼 성능 문제를 보였다고 전했다.

소비자원은 "실외에서 드론을 비행할 경우 '항공안전법'에 따른 조종자 준수사항을 준수해야 하고 비행지역이나 고도에 따라 사전 승인절차가 필요하다"며 "항공 촬영 전에도 '국가정보원법'에 따른 별도 허가절차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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