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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의 대만에 F-16 판매승인 반발…"모든 결과 감수해야"

"美, 매우 민감하고 해가 되는 사안이란 점을 인식해야"
"홍콩 시위, 안정과 번영 파괴…폭동 진압·질서 회복 시급"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8-17 05:28 송고 | 2019-08-17 05:44 최종수정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 외교부) © 뉴스1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 외교부) © 뉴스1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80억달러 규모의 신형 F-16 전투기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강하게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번 사안이 매우 민감하고 해가 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과 양국 간 세 차례 공동합의문(joint communiques)을 준수하며 대만에 F-16 전투기 등 무기 판매와 군사적 접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중국은 분명 강하게 대응할 것이고 미국은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화 대변인은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대와 직접 만나면 홍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법에 따른 시위대 진압을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지난 6월부터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 범죄 활동은 계속 확대되면서 법치와 사회 질서를 난폭하게 짓밟고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시급하고 우선시 되는 과제는 법에 따라 폭동을 진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중앙정부는 홍콩 정부의 엄정한 법 집행을 지지하고 관련 부처와 사법기관의 강력한 처벌 방침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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