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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투자펀드 코링크PE 가보니…"며칠째 직원 안보여"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19-08-16 16:30 송고 | 2019-08-16 18:36 최종수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들이 74억여원 투자를 약정하고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법인 등기부등본상 위치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의 모습. © 뉴스1 김도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들이 74억여원 투자를 약정하고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법인 등기부등본상 위치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의 모습. © 뉴스1 김도엽 기자

"요 며칠째 4층 사람이 보이지 않네요. 지난달에 이사온 것으로 알고 있고 검은색 차량을 타고 다니는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딩에 위치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CO-LINK Private Equity)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들리지 않았다.
코링크PE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가족이 74억5500억원의 거액 투자를 약정한 사모펀드(PEF)로 밝혀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사무실 문 앞에는 코링크PE를 알리는 어떠한 문구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법인 등기를 열람해본 결과 코링크PE는 지난 5일 이 빌딩 401호로 본점 주소를 변경한 뒤 7일 등기를 마친 상태였다.

이 건물을 임대·관리하는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코링크PE가 그저 암호화폐 관련 회사인 줄 알고 있었다"며 "지난달에 계약은 완료돼 (해당 건물로) 들어온 것은 맞고 법인 등기도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 사무실에서 "코링크PE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지 여부 등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7월에 설립된 코링크PE는 IB업계에선 알려진 게 사실상 전무할 정도로 베일에 싸여있다. 단국대 성악과(99학번)를 나와 PCA생명, 알리안츠생명 등에서 부지점장을 역임한 이상훈씨가 코링크PE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조 후보자 가족이 실제 투자한 금액은 배우자 9억5000만원, 자녀 각 5000만원 등 총 10억5000만원 가량이다. 고위 공직자 신분으로 수익성이 불투명한 사모펀드에 신고 재산(56억4000만원)보다 많은 투자를 결정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게 최근 제기되는 의혹의 핵심이다. 더욱이 투자약정금액은 해당 펀드(블루코어밸류업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총 규모인 100억1100만원의 74%에 달한다. 사실상 조 후보자 가족의 펀드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조 후보자는 이런 의혹 제기에 신중 모드를 취하며 "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dy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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