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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표적항암제 ‘린파자’, 난소암 추가임상 성공

향후 적응증 확대가능성 보여 … PARP 억제제중 두각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08-16 11:47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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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억제제로 잘 알려진 항암제 '린파자'(성분 올라파립)가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용요법 임상시험에서 환자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적응증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ARP억제제는 이전 치료로 손상된 암세포들이 스스로 복구하는 PARP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다국적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MSD와 공동 개발한 항암제 린파자와 로슈의 '아바스틴'(성분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서 난소암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아바스틴은 난소암 1차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다. BRCA유전자를 표적으로 한 난소암, 유방암, 췌장암 그리고 전립선암에 이어 이번에는 BRCA변이 유전자와 관계 없이 난소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낸 성과다.

이번 임상3상(PAOLA-1) 시험은 BRCA 유전자 변이 유무에 관계없이 난소암 환자를 위한 1차 표준치료제인 아바스틴과 린파자 병용 그리고 아바스틴 단독요법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상은 진행중인 난소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린파자를 사용한 두번째 임상3상 연구 결과다. 이번 PAOLA-1연구를 통해 아바스틴만 복용하는 난소암 환자들 대비 린파자와 병용하는 집단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됐음을 입증했다. 바이오마커 그룹 등에 대한 자세한 분석결과는 이후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알려진 각 의약품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무진행생존기간은 항암제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호세 바셀가 아스트제네카 종양 R&D담당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BRCA유전자 변이를 대상으로 한 SOLO-1연구의 긍정적인 결과에 이어 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에 린파자를 추가했을때 명백한 이익이 있음을 보였다"며 "린파자가 난소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치료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만큼 전 세계 보건당국들과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이 베인즈 MSD 연구소 선임 부사장 및 글로벌 임상 개발 총괄 최고 의학 책임자는 이번 PAOLA-1시험에 대해 "임상을 통해 광범위한 환자 집단에서 린파자를 연구함으로써, 향후 더 많은 난소암 환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린파자는 지난 2014년 BRCA유전자변이를 가진 난소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최초의 PARP억제제다.

일부 암종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으며 란파자 외에 클로비스의 '루브라카'(성분 루카파립)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보유한 '제줄라'(니라피립)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린파자가 있따라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한발 앞서는 모양새다.

린파자는 현재 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인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1차 유지요법으로 허가받은 PARP 억제제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 4월에는 유럽에서 BRCA변이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최근 전립선암과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jj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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