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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대통령 몽상적 경축사에 1야당 대표가 박수쳐야 하나"

"1야당 대표 박수 숫자 세는 게 민주당 할 일인가"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9-08-15 20:48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정부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경축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각계각층의 국민, 주한외교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2019.8.1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정부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경축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각계각층의 국민, 주한외교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2019.8.15/뉴스1

자유한국당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해야할 일은 제 1야당 대표의 박수 숫자를 세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늘 하루만도 골목길 상점가에 걸린 폐업 간판만 수십이다. 민주당, 남 허물 찾기 전에 자기 반성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도중 박수를 거의 치지 않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그런 '몽상적 경축사'를 들으며 제 1야당 대표가 꼭 박수를 쳤어야 하는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박수(拍手)' 기쁨, 찬성, 환영을 나타내거나 장단을 맞추려고 두 손뼉을 마주 침. 우리말 사전에서 명시하고 있는 '박수'의 의미"라면서 "비현실적인 평화 경제 구상에 동의하고 기뻐하며 찬성했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대통령의 경축사는 이미 '아무나 흔드는' 곳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겠다고 선언한 '허무맹랑 담화문'이었다"며 "바보, 똥, 개, 도적, 웃기는 것이라고 한 북한에게 여전히 웃으며 응답한 굴욕적 선언문"이었다고 혹평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하면 대의원들이 일어나 기립하며 박수하고 환호한다"며 "제1야당 대표의 박수를 갖고 비판하는 여당의 행태에 건성건성 박수치거나 삐딱하게 앉으면 '불손하다'며 처형하는 북한의 공포정치가 오버랩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이다. 제 1야당의 역할은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다. 정부를 비판하고,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것도 국민의 소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념식에 불참했고,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의 경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의 박수를 치지 않았다"며 "제1야당의 무례와 좁은 도량은 광복절에도 계속돼야 하나"고 주장했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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