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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번째 '강원형 일자리' 광주·구미와 다른 점은?

중소기업 주도 일자리 창출…공동 생산·판매, 이익도 나눠
협약체결 이후에도 기업 추가 동참 가능한 ‘개방형 모델’

(횡성=뉴스1) 홍성우 기자, 권혜민 기자 | 2019-08-13 18:15 송고
13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전국 최초 중소기업 중심의 상생 모델인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9.8.13/뉴스1
전남 광주와 경북 구미에 이어 전국 3번째로 ‘강원형 일자리’ 모델이 13일 출범했다. 정부가 지난 2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강원도는 당장 올해 말부터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출시하고 2023년까지 58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위기에 빠진 자동차부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모빌리티(e-mobility, 전기 동력 기반 운송시스템) 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이를 강원형 상생 일자리 사업의 근간으로 삼았다.

◇대기업 아닌 중소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강원형 일자리 핵심은 중소기업간 협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동생산과 판매, 그리고 그 이익까지 함께 나누는 공유형 모델이다.

대기업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삼은 광주와 구미와는 다른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광주는 지난 2월 현대자동차와, 구미는 지난 7월 LG화학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강원형 일자리 참여 기업은 9개의 ‘중소기업’으로, 완성차 제조기업인 ㈜디피코와 부품 제조기업 8개사다. 이들 기업은 횡성군 우천산업단지에 본사 이전 및 공장건설을 통해 올해 말부터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광주와 구미와 마찬가지로 경영안정화를 위해 양보와 타협으로 노사민정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노측은 최대 쟁점으로 작용했던 단체협약을 경영 안착시(4년간 또는 4만대 생산)까지 자제하기로 한발 양보했다.

대신 기업들은 정규직으로 모두 채용하고 정년 보장, 복리후생제도 등 고용과 투자, 근로환경에 힘쓰기로 했다.

기업들은 경영정상화까지 단체협약이 유예되기 때문에 사실상 노사 안정을 이뤄 지속가능성·상생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13일 오후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 대연회장에서 진행된 강원형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도와 중소기업의 상생협약 축하퍼포먼스를 하고있다.2019.8.13/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누구나 동참 가능한 ‘개방형 모델’...더 큰 고용창출로 이어져
강원도형 일자리의 근로자들은 주 48시간 기준 기본급 비중 80% 이상에 합의했지만 기업들간 근무 환경 등이 달라 연봉은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형 일자리는 기존 자동차 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인 연봉 3500만원(주 44시간 기준)으로 알려졌다.

고용 규모 또한 광주, 구미와 비교 하면 아쉬운 점이다. 광주와 구미는 각 10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한 반면 강원도는 2023년까지 580명 정도다.

하지만 강원형 일자리는 추후 관련 기업들의 추가 참여가 가능한 ‘개방형 모델’이다.

이는 광주와 구미처럼 ‘대기업 진입 장벽’ 등에 따른 다른 기업의 추가 참여가 어려운 것과는 또 다른 점에서 더 큰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이모빌리티 산업 특성상 올해 안으로 가시적 성과를 보이면 관련 기업들의 추가 참여로 2024년까지 13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는 2021년 하반기 가동 시작, 구미는 내년 1월 공장 착공이 예정돼 있어 고용 창출 시기는 강원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정부와 함께 연구개발비, 주거지원, 교육·의료·문화 등 근로자와 기업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연말 100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누적 4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전담지원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강원형 일자리는 대기업 없이 중소기업 스스로 모델을 만들어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상생형 일자리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hsw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