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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스마트폰 강화한 삼성…화웨이 주춤한 유럽서 '승승장구'

삼성, 2분기 유럽시장 점유율 40.6%…" 5년만에 최고치"
중저가 갤럭시 A50·A40·A20e 각각 판매량 1·2·4위 올라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19-08-14 07:00 송고 | 2019-08-14 09:38 최종수정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온스크린 지문 인식, 트리플 카메라 등이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 A50 (삼성전자 제공) 2019.6.7/뉴스1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온스크린 지문 인식, 트리플 카메라 등이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 A50 (삼성전자 제공) 2019.6.7/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5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확대해온 삼성전자가 미국의 '화웨이 OUT' 전선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중저가 시장이 주력이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83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40.6%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2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7%포인트 늘었다. 2위인 화웨이(18.8%)와 3위인 애플(14.1%)의 점유율을 더한 것보다도 높았다. 지난해 2분기 6.5%에 불과했던 샤오미의 점유율도 올해 9.6%까지 상승했다. 화웨이와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6%포인트, 2.9%포인트 떨어졌다. 화웨이가 주력인 중저가 시장에서 생긴 공백을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중저가 제품이 메운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매체 폰 아레나는 "화웨이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이 판매량 저하에 영향을 미쳤는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것을 볼 때 점유율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도 지난해보다 올해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추후 아이폰11 출시 후 점유율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A50(320만대) △삼성 갤럭시A40(220만대) △샤오미 레드미 노트7(200만대) △갤럭시 A20e(190만대) △애플 아이폰XR(180만대) 순이었다.
이번 유럽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른 삼성 '갤럭시A50'은 △16.2㎝(6.4인치) FH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40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3개의 후면카메라 △내장형 지문센서 등을 장착한 삼성의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이번 판매량 상위 5대 중 삼성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가 3대나 포함된 것을 두고 올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한 삼성전자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날리스는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주춤한 사이 샤오미와 삼성이 유럽지역 소매업자와 통신사들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4월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갤럭시A시리즈가 경쟁사 대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지난해 출시된 A시리즈와 비교할 때 판매량이 상당히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출하량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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