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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北가뭄 악화 7월까지 이어져…수확량에 타격입을 것"

황해남도 강수량 평년 35% 불과하는 등 가뭄상황 악화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9-08-13 13:37 송고 | 2019-08-13 14:30 최종수정
북한이 겪고 있는 극심한 가뭄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기상위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5월 전했다. (VOA 홈페이지) 
북한이 겪고 있는 극심한 가뭄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기상위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5월 전했다. (VOA 홈페이지) 

북한의 가뭄 상황이 7월까지 이어지면서 전년에 비해 경작지 면적이 줄고 수확량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다.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Group on Earth Observations Global Agricultural Monitoring, GEOGLAM)'은 최근 발표한 '8월 농작물 보고서:조기경보'를 통해 지난 7월 북한 중남부를 중심으로 가뭄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양시 일부와 황해남도, 황해북도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년 대비 옥수수 작물의 생물량 지수가 낮아 생육이 좋지 않았고, 쌀 발육이 지연됐으며 댐의 저수량이 너무 적었다는 지적이다. 

황해남도 강수량을 살펴보면 지난 6월21일부터 7월20일까지 강수량은 평년의 35%에 불과했다. 4월21일부터 7월20일까지는 평년 강우량의 50%에 불과했다. 또한 북한 북부 지역도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의 50%도 되지 않아 매우 건조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7월부터 9월 장마철이 끝나기 전까지 강우량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지난해보다 농작물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수확량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GEOGLAM은 지난 2011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국제 식량가격 급등에 관한 대응을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전 세계 지역의 작황 상황을 조사·예측하기 위한 인공위성 관측 체계를 조율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구성됐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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