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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硏,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 원리 규명…치료제 개발 기대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19-08-13 12:00 송고
바이러스에 의한 자궁경부암 발병 흐름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뉴스1

국내 연구진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새로운 암을 일으키는 원리를 규명했다.

바이러스 단백질 억제를 통한 암 치료제 개발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김승준·구본수 박사팀과 대사제어연구센터 이은우 박사팀이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암 유발 단백질을 인간 암 억제 단백질과 결합·분해해 암을 일으키는 새로운 작용 원리를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표적인 암 유발 바이러스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전체는 두 종류의 암 유발 단백질(E6, E7)을 만들어 낸다. 이 단백질들은 인체 내 중요한 암 억제 단백질과 결합해 정상 세포의 암 변이 및 이상 생장을 유발한다.

현재까지 암 발병 과정에서 바이러스 암 유발 단백질(E7)의 역할 및 작용 기작에 대해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서 생성되는 암 유발 단백질 E7이 인간 암 억제 단백질과 직접적으로 강하게 결합해 단백질 복합체를 형성하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단백질 복합체의 고해상도 삼차구조를 최초로 규명했다.       

또 정상 상피세포 및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해당 단백질 복합체 형성을 저해할 시 암 억제 단백질의 분해, 세포 분화 차단, 세포 이상 증식 , 이동성 증대 등의 암 유발 관련 특성들이 현저히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구본수 박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암 유발의 작용 원리를 밝히고, 암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타겟을 제시했다”며 "발견한 단백질 복합체 형성 억제를 통해 자궁경부암 세포 변이 및 이상 증식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암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세부사업명: 차세대신약기반기술개발사업)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관 주요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온라인 판에 지난달 1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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