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경기도, 1기신도시 등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방안 마련한다

수직증축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지부진’…2개단지 시범컨설팅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9-08-11 07:33 송고
평촌신도시.2018.9.2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평촌신도시.2018.9.2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경기도가 1기신도시 등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을 위한 도 자체 방안을 마련한다.
그동안 1기신도시(분당, 평촌, 일산, 산본) 등에서 진행된 수직증축 중심의 공공주택 리모델링사업이 지지부진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도내에서는 준공 후 15년 경과된 리모델링 대상 공동주택 3552개단지(125만5000세대) 가운데 수원, 성남, 안양 등 3개시 10개단지(9823세대)에서 수직증축방식의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성남 지역을 제외한 수원·안양지역은 사업성 미확보와 주민 이견 등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원 동신 1·2·3단지(3870세대)와 안양 목련 2·3단지(1896세대)는 조합설립인가만 받은 채 주민 간 이견 등으로 더 이상 사업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수원 동신 아파트 단지는 87~89년, 안양 목련단지는 92년 각각 준공됐다.

성남지역도 한솔마을 5단지(1156세대), 매화마을 1단지(562세대), 느티마을 3단지(770세대), 느티마을 4단지(1006세대), 무지개마을 4단지(563세대) 등 5개단지에서 405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지만 공사착수엔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매화마을 1단지(조합설립인가, 1차 안전진단 완료)를 제외한 나머지 4개단지는 건축심의를 완료하고, 성남시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해당 단지 모두 95년 준공됐다.

도는 1기신도시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고층이어서 사업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다 수직증축방식의 리모델링이 구조적인 안전문제를 안고 있어 각 단지들이 선뜻 사업추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1기신도시 등의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도시·건축 전문가와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30명 규모)을 발족했다.

도는 단지별 리모델링 사업성 분석을 통해 리모델링 실현가능성을 진단하고, 개략적인 분담금 정보를 제공해 사업초기 주민들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2개단지를 선정해 리모델링 사업성 분석 및 분담금 산정을 위한 컨설팅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컨설팅시범사업에는 용역비 등 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컨설팅 시범사업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직증축 방식의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추진 중이지만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간 이견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한 만큼 경기도 차원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