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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바이오협회 이사장 "산업의 악질, 공매도급지법 강력 촉구"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9-08-08 19:03 송고
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신임 이사장. © 뉴스1
"바이오산업 성장동력을 저해하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

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은 8일 바이오산업에 집중된 공매도를 금지해 선의의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 같이 주장했다. 임 이사장은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이기도 하다.

임종윤 이사장은 이날 기고문을 통해 "바이오산업은 악질적이고 부정한 공매도 세력의 놀이터가 된 지 오래"라며 "세계 5위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거품이 아닌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 조치는 신속한 공매도 금지법 가동과 부정한 공매도 세력에 대한 조사 및 처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난 5일 지정한 공매도 과열 종목 상위 20개 중 9개가 바이오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의 선행지표인 대차잔액은 6일 기준 58조163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조원(이달 초 기준)이 넘는 바이오 기업 10곳의 전체 시총이 단 나흘 만에 8조4353억원정도 증발했다. 이는 최근 신라젠의 임상3상 중단 등 여파도 있지만 기업 한 곳의 사례가 바이오 전체 주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악의적인 공매도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바이오산업은 신약 연구개발 기간이 보통 10년정도로 길고 개발 난이도가 높아 산업특성상 악성루머에 흔들리기 쉽다. 이에 따라 공매도 세력의 먹잇감이 되기 쉬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투자자들의 몫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오랜 기간 공매도에 시달려온 셀트리온의 경우 소액주주들의 요구로 2017년 9월 임시주총을 거쳐 지난해 2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는 노력도 했다. 대형 거래시장에서 안정된 수급으로 공매도 타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셀트리온은 여전히 공매도와 싸우고 있는 중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최근 공매도 비중이 25%를 넘기며 공매도 비중 최상위권 기업에 랭크돼 있다.

임종윤 이사장은 "희망의 투자가 가로 막히면 안 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현재 부정 공매도 세력에 대한 정부와 기관의 적극적인 협응 등 현안 극복을 위한 자구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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