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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잘생겨진 박정민, 팀플레이 자신감…'타짜3', 시리즈 명성 이을까(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08-08 12:17 송고 | 2019-08-08 13:09 최종수정
배우 박정민이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전 권오광 감독의 미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전 권오광 감독의 미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이 추석 극장가를 찾아온다. 1편과 2편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타짜' 시리즈. 배우 박정민 주연의 '타짜: 원 아이드 잭'이 이번에도 추석 극장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지, 시리즈의 명성을 이을지 주목된다.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이하 타짜3)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권오광 감독을 비롯해 박정민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 등이 참석했다.

'타짜3'는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광수 박보영 주연의 '돌연변이'로 호평받은 권오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박정민이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박정민은 극 중 칠판보다 포커판이 더 친숙한 공시생 도일출 역을 맡았다.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이자, 낮에는 학원가를, 밤에는 하우스 도박장을 서성이는 인물로 연필보다 포커 카드를 쥐고 있을 때 가장 빛난다. 그런 도일출과 호흡을 맞추는 이는 류승범. 류승범은 극 중 '원 아이드 잭' 팀을 꾸린 애꾸 역으로 분해 도일출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박정민은 "일출은 주진모 선배님이 연기하신 짝귀의 아들"이라며 "일출은 평범한 공무원 준비를 하는 공시생이다. 밤에는 사설 도박장에서 도박하면서 행복해 하고 재능 있고 열정도 있는 캐릭터"라면서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읽어보고 아주 재미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는데, 이걸 하게 된다면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무거울 것 같더라,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감독님 만나뵙게 됐고, 감독님께서 제가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장문의 메일을 써주셨다. 메일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 이런 분이라면 제가 믿고 작품 만들어도 되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 3대 타짜 부담감에 대해 "조승우 등 '타짜'의 그분들이 영화를 보러 오신다면 그분들에게 이 작품이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분들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부끄럽지 않은 또 다른 타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작에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들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정민은 이번 영화를 위해 외모를 가꿨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처음에 캐스팅 되고 나서 맥주 한 잔 하는데 감독님이 한 가지만 약속해줘도 되냐고 하시더라"며 "감독님이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알고 보니 '외모를 가꿔줬으면 좋겠다'고 하신 것"이라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피부과도 가봤다"고 털어놨다. 이에 권오광 감독은 "보시면 알겠지만 정민씨 캐릭터가 소년에서 시작해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캐릭터인데 박정민은 연기에 대해서는 바랄 게 없었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은 "백화점 가서 화장품도 샀다. 분장팀이 노력을 많이 해줬다"고 회상했다.

배우 이광수가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광수가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러자 이광수도 "처음에는 소년의 모습에서 어떻게 보면 후반부 갈수록 성인이 돼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독하게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운동도 했다. 처음에는 살이 토실토실했는데 식단도 조절을 엄청 철저하게 하더라"며 "쉬는 날이 많았음에도 운동도 나갔다. 개인적으로 잘생겨졌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박정민은 이광수가 카드 기술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밝혔다. 그는 "광수 형이 정말 놀라운 기술을 한 화면 안에서 보여준다. 그 기술은 피나는 노력이 없으면 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광수는 "이런 건 누군가 꼭 얘기해줬으면 했다. 마음이 놓인다"고 너스레를 떨며 "3~4개월 정도 준비를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따로 화면에 담는 건 줄 알았는데 감독님께서 '한 테이크에 실제로 광수씨가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배우니까 보람도 있었다. 신기해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셔서 보람을 느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놀라실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최유화는 "뒤늦게 캐스팅됐는데 포커를 잘 쳐달라고 하더라. 판을 받아 이동 중 늘 카드 연습을 했다. 제작사 쪽에서 도박 테이블도 구해주셨다. 집에서도 계속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권오광 감독은 "대역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손 대역 찍는 장면이 있었는데 결국엔 이분들을 안 썼다. 영화 보시면 다 배우들의 손이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박정민, 임지연, 최유화가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광수(왼쪽 두번째)의 어설픈 손기술에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박정민, 임지연, 최유화가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광수(왼쪽 두번째)의 어설픈 손기술에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로 다른 기술로 모인 '원 아이드 잭' 팀이 포커를 소재로 새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펼칠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는 이전 시리즈와 다른, '타짜3' 만의 차별화된 관전 포인트다. 권오광 감독은 "종목이 화투에서 포커로 바뀌었다"며 "카드는 화투 같은 경우는 패가 작기 때문에 손 기술을 써서 시선을 현혹시키는 데 용이하다면, 카드는 크고 해서 손기술로 눈속임이 쉽지 않다. 조사하고 연구해본 결과, 팀으로 많이 움직여서 시선을 교란시키고 각자 맡은 역할로 판을 만들고 계획하는 사기가 많더라. 팀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또 권오광 감독은 "박정민씨가 확실히 노력을 많이 했다. 저의 경우에도 스스로가 '타짜' 시리즈 팬이었다. 연출을 하게 됐을 때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존경하는 감독님들께 누가 되는 게 아닐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초반에 박정민씨와 둘이 있을 때 그럼에도 우리한테 이런 상황이 왔는데 우리가 피해간다면 앞으로도 못할 것 같다 했다. 서로 으샤으샤 하면서 했다. 그 부담감은 지금도 있지만 같이 이겨내보자 하면서 갔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도박이라 해서 화려하게 보여주기 보다 도박 안에서 묘한 감정이나 심리 표현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눈빛, 호흡 등 기본적인 것에 집중했다"고 기본에 충실했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정민도 "저도 감독님께 의지했다. 부담이 너무 크다. 어마어마한 전작들이라 이걸 해도 되나 싶은 부담감이 있었다"며 "현장에 갔을 때 그 무게감을 저만 지고 있는 게 아니더라.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 까지 무게를 갖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더라. 다 이 영화를 잘 만들고 싶어하는구나 느껴져서 부담감 보다 재미있겠다 하면서 행복했다"고 돌이켰다. 권 감독도 "이전의 '타짜'들을 넘을 생각을 버렸다. 이 시리즈에 이런 정서가 있었지 하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길 바랐고, 모르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보시길 바랐다"고 거들었다. 

배우 임지연이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임지연이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최유화가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최유화가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8.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전 '타짜' 시리즈에서 김혜수, 이하늬가 주목받았다. 최유화는 "같은 '타짜' 시리즈지만 다른 영화 같다.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지만 역할이 달라서 부담감은 사실 없었고, 마돈나 역할은 다크하기도 하고 확실히 달랐던 것 같다. 톤이 다르고 생긴 것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임지연도 "저만 할 수 있는 연기를 만들어보자 했다. 그래서 큰 부담감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임지연과 이광수의 케미도 기대된다. 임지연은 "극 중 맡은 역할은 멀티플레이어이자 상대방을 현혹하는 말발을 가진 영미라는 인물"이라며 "영미에게 섹시하고 화려한 모습이 있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면서 "이광수 오빠와는 극 중에서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다. 현장에서 많이 격태격 했다. 대사 보다 애드리브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임지연은 "영미는 제 원래 모습과 제일 가장 비슷한 역할이다. 저도 뭔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임지연씨 그대로 있으면 된다 하셨다"고 전했다. 박정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했는데, 학교 다닐 때 모습 싸우고 말다툼 했을 때처럼 현장에서도 그랬다. 너무 편안했다. 저는 영미 그대로 모습 있었고 오빠가 너무 잘 받아줬다"고 고마워 했다.

한편 '타짜3'는 오는 9월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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