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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부산~오키나와 노선 철수…日 노선 추가 공급축소

8월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운항 잠정 중단
'보이콧 재팬' 움직임…기종변경에 이은 추가 조치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19-08-07 11:42 송고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뉴스1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뉴스1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휴를 결정했다.

일본 노선 수요 감소에 따른 조치로 앞서 인천발 일본 노선 기재변경을 통해 공급축소를 결정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에 주3회 취항하며 160석 규모의 A320을 투입하고 있다. 운항재개 시점은 현재까지 미정이다.

회사측은 운항 중단 이유로 "수요에 따른 공급조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최근 일고 있는 일본 여행 거부 운동 여파로 일본 노선 수요가 급격히 줄자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하는 기종을 기존 A330(290여석)에서 B767(250여석)과 A321(174여석)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형기종을 중·소형 기종으로 대체해 공급조절에 나선 것이다.

현재 항공업계에서는 일본 노선 공급축소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산~삿포로 노선 운휴를 결정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고 기종을 변경해 좌석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국내 LCC들도 수요 감소로 인해 일본 노선 축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청주·부산발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감편 및 운휴를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무안·부산발 일부 노선을 조정하고, 에어부산도 대구발 노선의 공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여름 성수기 이후 추가 공급 축소를 검토하는 항공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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