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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자방출단층촬영검사 재발식도암 진단에 효과…민감도 100%

삼성성울병원·강북삼성병원, 검사 782건 분석 결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8-05 13:18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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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당 유사체를 이용한 '양전자방출 컴퓨터 단층촬영검사'(FDG PET/CT)가 아무런 증상 없이 재발한 식도암을 진단하고 새롭게 생긴 이차암까지 찾아내는데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진단 민감도는 100%에 달했다.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최준영 교수, 강북삼성병원 핵의학과 김수정 임상강사 연구팀은 2006년~2015년 식도암 수술과 치료를 받은 환자 375명에게 시행한 FDG PET/CT 검사 782건을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FDG PET/CT 검사가 증상이 없는 식도암을 진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 결과와 환자 상태를 비교했다. FDG PET/CT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는 증상을 확인하면 확진을 위해 추가로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암이 재발한 것으로 확진 받은 64건 모두 이전에 시행한 FDG PET/CT 검사에서 민감도가 100%로 나왔다. 특이도는 94% 수준이었다.

실제로 원격 전이가 확인된 13건은 모두 FDG PET/CT 검사 덕분에 발견했다. 이차암을 확진한 12건 중 FDG PET/CT 검사로 확인한 경우는 7건이었다. 그중 5건은 완치로 이어질 수 있는 1기였다.

최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FDG PET/CT 검사가 식도암 재발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며 "이차암이나 원격전이암을 가려내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어 건강보험에 적용하면 더 많은 호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FDG PET/CT 검사는 2015년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축소되면서 재발이 확실하지 않을 때 검사하면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급여 검사비용은 100만원~200만원에 이르지만, 산정특례를 적용하면 10만원가량으로 줄어든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핵의학분자영상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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