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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딥:풀이]① 티파니 "3년만의 韓 공연 소중…소시 완전체도 회동키로"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9-07-31 17:35 송고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제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영감과 위로를 주고 싶어요."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30)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다. 특유의 눈웃음과 설렘이 가득찬 목소리, 음악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 진중한 자세는 보는 이들에게까지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했다.

티파니 영은 오는 8월3일 3년만에 국내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가수 인생을 시작한 티파니 영이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데 집중, 드디어 신곡들을 들고 팬들 앞에 서는 자리다.

티파니 영은 콘서트에 앞서 오는 8월2일 자작곡인 '마그네틱 문'을 발표한다. 밝고 신나는 리듬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달의 묘한 매력을 노래에 담아냈다. 티파니는 콘서트에서 처음 '마그네틱 문' 퍼포먼스를 공개한다.

공식적으로는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티파니를 지난 30일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팬들 볼 생각에 피곤한 것도 잊고 열심히 연습 중이다"라는 티파니의 얼굴에는 연신 미소가 가득했다. 뉴스1은 8월1일이 생일인 티파니를 위해 깜짝 케이크를 준비했고, 티파니는 두 손을 입에 모으며 감동하기도 했다. 그는 "아임 써리!(I'm thirty!)를 외치며 소원을 빌고 초를 불었다.
에너지가 넘쳤던 티파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의 활동, 소녀시대 멤버들, 신곡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일문일답.

-7월30일 입국 후 바로 스케줄 소화를 해야해서 피곤할 것 같다.

▶괜찮다. 공연 때문에 업 되어 있는 상태다. 스케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올해 특히 더 그런 마음이 든다. 지난해에는 생일쯤 한국에 잠깐 들어와서 팬들에게 아이스크림 파티를 해주기도 했다. 올해는 1년 동안 열심히 곡작업을 해서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어제 입국 후 팬들이 열렬히 환영했다. 한국 팬들을 본 소감은.

▶표정 관리가 안됐다. 스타일적으로 시크한 옷을 입었는데, 언니들이 시크하게 보이라고 했는데, 팬들을 보고 좋아서 시크한 느낌을 낼 수가 없었다. 팬들 보면 눈썹이 올라간다. 정말 반갑고 8월이 되면 뭔가 늘 축제 분위기인 것 같다.

-입국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연습실로 가서 새벽 1시까지 안무 연습을 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정말 보고싶은데, 내 생일인 1일에 다같이 모이기로 했다. 내 생일이기도 하고 소녀시대 12주년 기념으로 모이는 것이다. 축제 분위기가 될 것 같다.(웃음)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신곡 '마그네틱 문' 티저가 굉장히 멋스러웠다.

▶'마그네틱 문'은 4~5일 정도 밤을 새면서 작업한 곡이다. 이 작업을 하면서 '티파니는 야행성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달빛이 있을 때 묘하게 끌어당기는 에너지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게 된 노래다. 그런 매력을 담은 디스코 사운드의 댄스곡이다. '마그네틱 문'을 들었을 때 자유롭고 신나고 소중한 사람들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이 곡을 듣고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이 곡의 어떤 부분에 참여했나.

▶자작곡이다. 올해 EP부터 자작곡으로 미니앨범을 냈고, '마그네틱문'은 레이디가가의 앨범을 맡았던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했다. 정말 즐거운 분위기에서 만들어져서 팬들도 함께 즐겼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공연장에서 우리 팬들이 가장 먼저 볼 수 있어서 신이 난다.

-한국어 버전도 나오는지.

▶원한다면 다 할 수 있다. 콘서트 이름답게 열린 마음을 갖고 하려고 한다.

-8월 3일에 솔로 콘서트를 여는데, 3년만에 개최하는 솔로 콘서트년만이다. 어떤지

▶정말 떨린다. 그 떨림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아직도 소중함과 책임감을 갖고 올라가는 곳이 무대다. 팬들에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차따위는 없이 계속 연습했다. 열린 마음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이번 공연의 특별한 점은.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프로듀싱과 악기 구성, 편곡, 조명, LED까지 모든 면에 다 참여했다. 좋은 팀이 있어서 가능했다. 12년차의 내공이기도 하고(웃음). 내가 쓴 곡이기 때문에 무대 구성 등이 머릿 속에 다 있다. 내 비전을 함께 실행해주는 팀이 있어서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특별한 무대도 있나.

▶많다. 공연을 할 때마다 신인일때부터 내가 사랑하고 영감받았던 아티스트 곡을 커버했다. 이번 커버 섹션은 내가 사랑하는 디바들에게 바치는 무대다. 이효리, 엄정화, 소녀시대 곡을 커버한다.
서울 강남 한 호텔.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강남 한 호텔.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이번 콘서트 후에 또 한국에 올 계획이 있는지.

▶이번 콘서트 이후 자주 왔으면 좋겠다. 이번에 한국에 3주 정도 머무는데, 콘서트가 끝난 후 몇몇 방송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은 나에게 뮤직 홈이다. 잊을 수 없고 소중한 곳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 있었던 활동들이나 그동안 있었던 기회들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티파니 영(Tiffany Young) © News1 권현진 기자

-하반기 계획은.

▶하반기에 미국에서 18회 공연을 연다. 10월에서 11월까지 진행되는데 정말 흥분되고 설렌다. 바쁘면 좋은 것 아닌가.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고. 또 미국 내에서 프린스가 공연했던 곳이나 엘튼 존이 미국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던 장소 등에서 내가 공연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고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

-미국 활동 중인데, 소녀시대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주는 것 같더라.

▶우리끼리 단체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이 있는데, 항상 활발하게 대화한다. 멤버들이 다들 바쁘게 활동을 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스케줄 공유도 한다. 내가 미국에 있어도 윤아 시사회 응원도 하고 멤버들도 내 공연도 보러온다고 하고 그랬다. 우리끼리 '사랑이 넘치는 소시방'이라고 부른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있을 수록 챙기고 아낀다.

-이번 8월 1일에는 모든 멤버들이 얼마만에 얼굴을 보는 것인지.

▶8명이 모두 모이는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거의 1년 반만이다. 나는 틈틈이 몇명씩 봤다. 미국에 있어서 자주는 못보지만, 최대한 스케줄이 되는 몇몇 멤버들이라도 자주 보려고 애쓰는 편이다. 최근에 미국에서 스튜디오에서 일정을 마치고 새벽 5시에 집에 들어오는데, 곡이 잘 안써져서 속상했다. 그때 써니가 연락해서 '회식 중에 너 노래를 틀었는데,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말해줘서 펑펑 울었던 적도 있다. 정말 고마운 멤버들이다.

-본격적인 30대가 시작됐다. 어떤지.

▶더 기대된다. 예전에 인터뷰에서 이효리 선배님, 엄정화 선배님을 보고 너무 멋있고 존경한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다. 30대는 나를 더 잘 알고 확신에 찬 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멋있는 음악과 무대가 나온다. 열심히 노력해서 그들과 같은 디바 에너지를 뽐내고 싶다.

<[N딥:풀이]②에 계속>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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