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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승리의 역사, 왜곡 NO"…'봉오동 전투' 유해진·류준열·조우진의 진심(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7-29 17:28 송고 | 2019-07-30 08:35 최종수정
배우 조우진(왼쪽부터), 유해진, 류준열이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들과 감독의 진심은 통할까. 왜곡 없이 승리의 역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과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의 진심이 느껴지는 시사회 현장이었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인 유해진과 류준열, 원신연 감독 등이 참여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봉오동 전투'를 그린 영화다.

이날 원신연 감독은 "역사적 사실 근거로 하는 영화를 만들 때 보통 영화를 기획하고 시나리오 써서 그냥 만들 때보다 훨씬 많은 공과 많은 시간 신경을 써서 자료를 수집해야 하고, 그런 자료들이 체화됐을 때 비로소 영화로 내놓을 수 있다"면서 이번 영화는 독립신문 88호에 근거해 만들었다고 했다.
배우 조우진(왼쪽부터), 유해진, 원신연 감독, 류준열이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어 "봉오동 골짜기까지 일본군을 유인하는 과정이 있어서 승리가 있을 수 있었다. 승리의 순간보다 봉오동 골짜기까지 유인하는 무명의 독립군들에 집중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크거나 작거나 '왜곡 논란'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원신연 감독은 "역사 왜곡이 되지 않게 접근하고 싶었다. 고증도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역사적인 부분이나, 고증에 관한 부분들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많이 남은 사료가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그런 부분들은 시대 정신이나 시대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에서 최선을 다해서 담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화는 무명의 독립군들의 사투를 극적으로 그려냈다.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위해 적군을 죽음의 골짜기로 유인했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독립군들의 헌신과 활약상을 담아냈다.

유해진은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전설적인 독립군 황해철, 류준열이 비범한 사격 실력의 발 빠른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을 맡았다. 또 조우진이 총과 언변으로 일본군을 상대하는 마적 출신의 저격수 마병구 역을 맡았다.

조우진은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역사 속 잊힌 이름들을 담고 있는 진정성르 표현하기 위해 노력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한뜻으로 모였다"며 "한 장면이 힘들었다기 보다는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높은 데까지 올라가서 산지와 평지가 됐다. 함께 땀흘렸던 현장이 기억에 남았다"고 밝혔다.
배우 류준열이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유해진이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조우진이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실제 조우진은 땀이 맺힌 채 의미있는 영화를 즐겁게 찍던 스태프들의 모습에 홀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유해진은 전 작품이 '말모이'였던 점 때문에 '항일 전문 배우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배우는 시나리오와 작품 따라 간다. 그 순간 나에게 '말모이'가 끌림이 있었고, 이번에는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 때문에 끌림이 있어서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이번 영화에 대해 "이번 영화에 남았던 마음은 물론 세트도 있고, 실제 동굴도 있고, 실제 독립군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나라 지키기 위해 애썼다는 것을 반에 반도 안되는 상황에서 마음으로 느꼈다. 숙연해지는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제 강점기 아픈 상처와 슬픈 기억보다 첫 승리에 대한 기분을 극장에서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조우진(왼쪽부터), 류준열, 유해진이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번 영화에는 세 명의 일본 배우가 출연했다. 월강추격대 대장 야스카와 지로 역의 키타무라 카즈키, 지로의 오른팔 중위 쿠사나기 역의 이케우치 히로유키, 독립군의 포로가 된 소년병 유키오 역의 다이고 코타로다. 앞서 이들의 '봉오동 전투' 출연은 일본 현지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원 감독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일본인 캐릭터는 일본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 리얼리티도 확실히 살아날 것이고 숨결이 붙을 거라서 관객들에게 더 많이 전달될거라고 생각했다"며 일본 배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하지만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 역사적인 실화를 근거한 영화에 일본인 캐릭터를 일본인이 연기하는 것은 출연 자체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조심스럽게 의사를 타진했는데 의외로 많은 일본 배우들이 출연 의사를 보내주셔서 내가 오히려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또 "한 배우의 이슈보다 영화로서 일본 배우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오동 전투'는 8월 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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