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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배운 로봇 기술로 창업 결실…"1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실험실 창업 '스타']③2014년 창업한 '럭스로보' 50여명 일자리 창출
"2년 내 상장 목표…실험실 창업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것"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9-08-14 06:30 송고 | 2019-08-14 09:08 최종수정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럭스로보 제공)© 뉴스1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럭스로보 제공)© 뉴스1

"로봇기술 분야 '럭스로보'(Luxrobo)는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오는 2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학생 실험실 창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겠습니다."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가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럭스로보는 지난 2014년 당시 로봇 전공 대학생인 오 대표가 문을 연 학생 실험실 창업의 대표 모델이다.
럭스로보의 대표 브랜드 '모디'(MODI)는 로보틱스 기반 기능을 모듈화하고 사용자가 모듈을 조합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형태의 모듈형 로봇 플랫폼이다. 로봇의 기능을 레고처럼 모듈화해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로봇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럭스로보는 전세계 52개국에 모디를 수출하는 코딩교육,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융합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사물인터넷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압축 고속 네트워크와 사물 다중제어 기술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 홈·스마트 시티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오 대표는 학생 실험실 창업에 대해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창업을 통해 세상에 알리는 작업"이라면서 "학교와 지도교수의 배려가 동반된다면 학생 실험실 창업으로 충분히 고용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럭스로보는 직원 5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또 연간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실험실 창업의 중심부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 대표는 "모든 창업에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가 존재하지만 데스밸리가 언제, 어떻게 찾아오느냐는 사업역역에 따라 다르다"면서 "창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투자 회사나 경영과 관련한 사람들에게 사업 아이템이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구하고 논의를 거쳐 시작해야 한다"고 실험실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오 대표는 "학생 실험실 창업의 경우 학업과 병행해 창업 준비를 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극복해야 하는 과정으로 객관적인 지표에 대한 확신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이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 대표도 창업 과정에서 정부 지원을 받았다.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해 국내 대표 로봇 플랫폼 스타트업으로서 기반을 다졌다. 이 사업은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I-Corps)으로 창업 교육이나 컨설팅·비지니스 모델 수립 지원 등을 포함한다.

럭스로보는 2016년과 2017년에 한화인베스트먼트·한화드림플러스·미래에셋벤처투자 및 카카오로부터 약 6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 후 국내 교육시장과 국외 교육시장을 확장했다. 이후 KDB산업은행,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50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오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학생 실험실 창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①편('출연연 20년' 토박이 박사의 기술창업…세계 1위 센서기업 노린다)으로 돌아갑니다. 

럭스 로보는 지난 '2019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모디를 활용한 제품 플랫폼을 활용한스마트 홈 모델하우스를 전시하고 로봇·드론 분야에서 '2019 CES Innovation상'을 수상했다.(과기정통부 제공)© 뉴스1
럭스 로보는 지난 '2019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모디를 활용한 제품 플랫폼을 활용한스마트 홈 모델하우스를 전시하고 로봇·드론 분야에서 '2019 CES Innovation상'을 수상했다.(과기정통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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