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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승 삼성전자 전무, 세계3대 컴퓨터학회 '명예의 전당' 입성

전세계에서 지난 50년간 20여명뿐…국내 최초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9-07-29 10:48 송고 | 2019-07-30 19:19 최종수정
김남승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삼성전자 제공) © 뉴스1
김남승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삼성전자 제공) © 뉴스1

김남승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가 세계 3대 컴퓨터학회에서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 전무는 최근 ISCA(International Symposium on Computer Architectur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앞서 김 전무는 2015년에 HPCA(International Symposium on High Performance Computer Architecture), 2016년엔 MICRO(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architecture)가 각각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들 세곳은 세계 3대 컴퓨터 구조학회로 꼽힌다. 학회마다 최소 8개 이상 논문을 등재한 인물 중에서 기술 우수성과 영향력이 뛰어난 연구자들만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3대 컴퓨터 학회의 명예의 전당에 모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지난 50년간 전세계에서 20여명에 그칠 정도로 어렵다. 한국인 중에서도 김 전무가 최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 전무가 진행해온 차세대 메모리와 컴퓨터 구조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UIUC)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김 전무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본인이 몰두해온 컴퓨터 구조 분야 연구 결과를 산업현장에 적용해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전자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컴퓨터 구조 분야 펠로우로 선임된 바 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공정이 갈수록 미세화되고 어려워지는데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공정을 안정화하는 게 김 전무의 과제다.

그는 "1997년 삼성전자 지원을 받아 나섰던 미국 서부지역 해외연수에서 인생의 시각을 180도 바꾸게 됐다"면서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의 메모리 내 연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응용 방법들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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