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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복층 붕괴 '27명 사상' 광주 클럽 대표 등 3명 입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구청 공무원도 조사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9-07-28 09:58 송고
경찰과 소방 당국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이날 새벽 일어난 사고로 인해 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9.7.2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경찰과 소방 당국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이날 새벽 일어난 사고로 인해 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9.7.2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2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클럽 관계자 등 3명을 입건했다.
28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클럽 붕괴사고와 관련해 클럽 관계자, 광주 서구 공무원 등 1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 클럽 인허가와 증개축 과정에서 위법 사항, 인명피해 등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클럽 관계자 등 3명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전날 서구는 사고가 발생한 클럽에서 불법 증축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무너진 부분은 허가 내용과 다르다"며 "준공 당시였던 2003년 도면하고 다르다. 허가를 받지 않고 증축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서구는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클럽이 애초 바닥면적 396㎡(120평)에 복층은 108㎡(32평)로 허가를 받았지만, 복층을 200㎡ 정도 증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불법 증축이 언제 이뤄졌는지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입건한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27일 오전 2시39분쯤 클럽 내 복층 구조물 23~26㎡(7~8평) 정도가 붕괴되면서 A씨(38) 등 2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 8명이 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외국인 50여명을 포함한 350여명의 손님이 있었다. 복층형 구조물에는 40여명이 춤을 추고 있었고, 무대를 지탱하던 철제구조물과 무대 상판이 분리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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