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코인시황] 저스틴 쑨 출국 금지설에 트론 10% 급락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9-07-24 09:10 송고
저스틴 쑨(Justin Sun·28)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저스틴 쑨(Justin Sun·28)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암호화폐 트론이 전일대비 10% 급락했다. 저스틴 쑨 트론 최고경영자(CEO)가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일정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이어 중국 정부가 그를 출국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온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트론은 전일보다 10.88% 하락한 0.02달러(약 30원)를 기록하고 있다.

쑨 대표는 지난달 이베이가 진행한 '워런 버핏과의 자선 오찬'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456만달러(약 53억원)를 써내 낙찰을 받았다. 오찬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명의 초대 손님과 함께 갖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쑨 대표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갑작스러운 신장결석으로 병원 치료를 받게 돼 버핏과의 오찬 회동을 취소했다"며 "(오찬 후 예정된) 기자간담회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른 회복 후 다시 날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후 트론 재단은 트위터를 통해 일정은 취소된 것이 아닌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인터넷금융 위기단속반이 공안에 불법자금모집, 자금세탁, 음란물 연루 등의 혐의로 저스틴 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며 "워런 버핏과의 만찬 경매를 낙찰받은 직후 그를 예의주시하던 당국이 출국금지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쑨 대표는 웨이보를 통해 "차이신이 보도한 자금세탁 등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공개(ICO) 제재에 적극 협조한 바 있다"라고 반박했다. 쑨 대표는 중국 매체 신징바오를 통해 "워런 버핏과의 만남은 연기가 아닌 취소하게 됐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는 "쑨 대표의 갑작스런 입장 변경과 쑨 대표-매체 간 엇갈리는 주장 탓에 트론 시세는 당분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각 4.07%, 1.92% 주저앉은 9894달러(약 1167만원), 212달러(약 25만원)다.


hwayeo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