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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중·러 합동훈련, 군사력 과시치곤 대담하고 도발적"

러 국방부 "중국 공군과의 첫 합동 초계 비행 작전"
"실질적 수준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시험"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7-24 10:04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과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공동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 치고는 대담하고 도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러시아 군용기 3대와 중국 군용기 2대는 23일 카디즈에 진입했고, 러시아 군용기는 영공까지 침입했다. 이에 우리 군은 경고 사격을 가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한국 전투기가 중립 수역에서 자국 항공기를 위협하는 위험한 작전을 수행했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공군과 중국 공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날 처음으로 장거리 항공기를 이용한 합동 초계 비행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의 아르티옴 루긴 국제관계학 교수는 "러시아와 중국은 그동안 꾸준히 준동맹(quasi-alliance) 관계를 강화해왔다"며 "이번 작전은 양국 공동의 힘을 과시하면서 한국과 미국, 일본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대담하고 도발적일 줄은 몰랐다"며 "뉴스를 보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CNN은 러시아 중국의 이번 합동 작전에 대해 실질적인 수준에서 함께 작전을 진행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공동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몇년간 러시아와의 공동 해군 훈련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군함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중국·몽골군 수천 명이 역대 최대규모라는 보스트코2018 합동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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