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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오는 29일 상하이서 무역협상 재개

미국 농산물 구입하라 vs 중국 화웨이 제재부터 없애라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7-24 08:14 송고
류허 중국 부총리(좌),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중),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우)© 로이터=뉴스1
류허 중국 부총리(좌),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중),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우)© 로이터=뉴스1

미중이 다음주 월요일(29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무역협상단이 다음주 29일 중국 상하이를 방문, 고위급 무역회담을 재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포함된 협상팀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국과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무역협상 2개월 만에 재개 : 고위급 무역협상이 2개월 여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미중은 지난 5월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었다.

그러나 미중은 지난달 오사카 선진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한 뒤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이후 양국은 전화협상을 가진 뒤 상하이 무역회담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 커들로 미농산물 구매 기대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고위 관리들이 교착상태에 빠진 무역회담의 재개를 위한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좋은 징조라며 중국이 조만간 미국 농산물을 구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최근 중국과 전화통화를 통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사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며 화웨이에 대한 제재부터 완화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 극적 합의는 힘들 듯 : 이에 따라 고위급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극적인 합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미국의 경제 전문 채널인 CNBC 방송은 "백악관은 장기적인 협상 시간표를 내다보고 있다"면서 "합의까지는 대략 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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