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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또 사고…이번엔 '어린이용 메신저'서 결함 발견

페이스북 "결함 채팅방 소수에 그쳐…즉시 문제 수정"
24일 2분기 실적 발표…FTC 벌금 등 악재 산적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7-24 08:52 송고 | 2019-07-24 09:41 최종수정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 AFP=뉴스1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 AFP=뉴스1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 또 보안 사고가 터졌다. 페이스북의 어린이용 메신저 '메신저 키즈'에서 부모가 승인하지 않은 낯선 상대와도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기술적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메신저 키즈 서비스 결함으로 인해 수천명의 어린이 이용자가 부모가 승인하지 않은 그룹 채팅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은 "지난주 이 결함을 수천명의 이용자 부모들에게 알리고 관련 그룹 채팅방을 폐쇄했다"며 "문제 발견 즉시 바로잡고, 부모들에게 메신저 키즈와 온라인 안전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함의 영향을 받은 그룹 채팅방은 소수에 그쳤다"고 페이스북은 덧붙였다.

해당 결함은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의 보도로 알려졌다. 

메신저 키즈는 6∼12살의 어린이들이 부모의 지도 아래 다른 아이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난 2017년 말 개발된 앱이다. 전화번호 없이도 등록할 수 있고, 부모가 미리 지정한 사람들만 그룹 채팅방을 만들 수 있다. 앱 내 구매도 불가능하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키즈 출시 당시 "많은 어린이들이 안전장치 없이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다. 안전한 환경으로 메신저 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으나, 이번 사고로 페이스북 보안에 또 한 번 흠집이 나게 됐다. 

아울러 이 앱은 아이들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란으로부터도 자유롭지 않다. 지난해에는 여러 소비자단체로부터 메신저 키즈가 아동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최대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5조원대 벌금 폭탄을 맞은 가운데 발생했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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