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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美국방장관 지명자 '대행' 뗐다…취임 후 亞 순방

상원 인준 통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서 韓 압박할 듯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7-24 07:48 송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23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 로이터=뉴스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23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 로이터=뉴스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23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에스퍼 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90표, 반대 8표로 승인했다. 그는 이날 중으로 선서식을 하고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전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지난해 12월 사임한 후 장관 대행이 맡아 온 국방장관 자리가 7개월 만에 채워졌다. 앞서 장관으로 지명됐던 패트릭 섀너핸 장관 대행은 가정폭력 문제 등으로 지난달 사퇴했다.

에스퍼 지명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육군사관학교 동기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전역 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협상 정책 담당 차관보를 지냈으며 군축·비확산 업무 등에 관한 협상을 맡았다.

또한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로비스트로도 활동했으며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의 선임 정책고문과 상원 외교위원회 선임 전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에스퍼 지명자는 다음 달 초 한국·일본·호주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에스퍼 지명자는 지난주 부자 동맹을 거론, 공동의 안보에 공평하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에 있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을 더욱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에스퍼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북한의 잠재적 군사 위협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주한미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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