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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13억원 사기 사실무근, 무고·명예훼손 맞고소할 것"(전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7-23 19:13 송고 | 2019-07-23 19:20 최종수정
방송인 이상민/뉴스1DB © News1
방송인 이상민/뉴스1DB © News1
방송인 이상민이 13억원대 사기혐의 피소와 관련해 "고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고소인을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13억원대 사기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근거 없이 저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어 고소 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저는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후 저는 광고모델 활동 및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에까지 출연을 하는 등 광고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지만 고소인 측은 오히려 나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나를 고소한 광고주는 3년 전 횡령죄로 7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정황을 종합해봤을 때 아마도 고소인은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나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소인은 형사고소로 나를 압박해 모델료를 반환받고자 하나, 나는 이미 계약에 정해진 내용을 이행했기에 이를 반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찌됐거나 공인인 저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이상민을 고소한 A씨의 법률대리인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상민은 지난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A씨에게 4억원을 받아갔지만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이상민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모델료) 명목으로 8억 7000만원을 더 받았다. 이에 23일 A씨 법률대리인은 이상민을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994년 룰라 멤버로 데뷔한 이상민은 그룹의 인기를 견인하며 가수 겸 제작자로 성공가도를 달렸으나, 이혼 및 사업실패로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인으로 전향해 SBS '미운 우리새끼', JTBC '아는 형님', tvN '더지니어스' '음악의 신'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방송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빚을 갚는 모습을 공개하며,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다음은 이상민의 입장 전문.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짧은 시간에 진실을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오늘 저에 대한 고소 건으로 신문기사 등에 실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먼저 저는 근거 없이 저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계획임을 밝힙니다.

실체적 진실은 수사기관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겠지만,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위 고소 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저는 광고모델 활동 및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에까지 출연을 하는 등 광고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소인 측은 오히려 저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방송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 입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저를 고소 한 광고주는 3년전 횡령죄로 7년 6개원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여 고려해 볼 때 아마도 고소인 측은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저를 옭아 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 합니다.  

고소인 측은 형사고소로 저를 압박하여 정당하게 취득한 광고모델료를  반환받고자 하나, 저는 이미 계약에 정해진 내용을 이행하여 광고모델료를 반환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어찌됐거나 공인인 저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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