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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발뺌 "韓 영공 침범 아니다…경고사격 없었다(종합2보)

中 외교부 "카디즈, 한국 영공 아냐"
러 국방부 "한국 전투기, 경고사격 안했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이원준 기자 | 2019-07-23 18:21 송고 | 2019-07-24 00:12 최종수정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윤순구 차관보는 이날 러시아 대사대리를 초치해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2019.7.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윤순구 차관보는 이날 러시아 대사대리를 초치해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2019.7.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중국과 러시아 정부가 23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과 독도 인근 영공을 수차례 진입했다는 한국군 발표에 대해 "해당 지역은 한국 영공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중국은 카디즈가 한국의 영공이 아니라고 강변했고, 러시아는 한국 공군 전투기로부터 위협을 당했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카디즈는 국제법상 영공은 아니다. 그러나 타국 항공기가 들어올 경우엔 사전 허가를 받는 것이 관례지만 우리 군은 통보받은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카디즈는 영공이 아니며, 모든 국가가 그곳에서 이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영공을 무단 침범했다는 한국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 전투기가 러시아 항공기를 위협하는 위험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동일한 주장을 펼쳤다.

이어 "한국 조종사들이 러시아군의 중립 수역 상공 비행을 방해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한국 조종사들이 러시아 폭격기와 교신하지 않았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한 한국 전투기가 플레어(섬광탄)를 발사했지만, 경고 사격은 하지 않았다며 "만약 러시아 조종사가 위협을 느꼈다면 곧바로 대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2대·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 3대가 이날 오전 카디즈로 진입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는 독도 영공을 2차례 침범했다.

특히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는 독도 영공을 2차례 침범했다. A-50기는 이날 영공을 침범한 7분을 포함해 총 42분 동안 카디즈에 진입해 있었다.

이에 우리 공군기가 즉각 출격해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전방 1㎞ 거리로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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