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이후 이어 온 '페이스북 여론전'을 당분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조 수석이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당분간 페이스북에 대일 관련 글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실제로 조 수석은 전날(2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대법원 판결을 비방·매도하는 건 표현의 자유일지 몰라도 무도(無道)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이후 현재까지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 4일 일본이 대(對) 한국 수출 규제를 시작한 지 1주일쯤 지난 무렵부터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리거나 언론 기사를 링크하는 식으로 이번 사안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조 수석은 지난 12일 대일 방안을 다룬 칼럼을 인용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44건의 관련 글을 올렸다. 최근 열흘 동안 하루 평균 4건 정도의 대일 게시물을 올린 셈이다.조 수석은 10여일간 다수의 글을 올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는 등 소기의 효과를 봤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민정수석 업무를 벗어날 뿐 아니라 공직자로서도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도 어느 정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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